아모레퍼시픽, 2025년 실적 반등… 영업이익 6년 만에 최대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26.02.06 ∙ 조회수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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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47.6%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의 고른 성장,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 실행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실적이 성장 견인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매출 4조2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3% 늘어난 3358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라네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북미·EMEA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에스트라는 국내 더마 1위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설화수는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리딩 포지션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알엑스는 유통 구조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신규 육성 중인 ‘더 펩타이드’ 라인이 성장을 견인했다. 헤어 부문에서는 미쟝센과 려가 북미·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라보에이치, 코스알엑스 헤어 라인과 함께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미쟝센 퍼펙트세럼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는 안정적, 해외는 고성장


국내 사업은 매출이 5%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온라인과 MBS, 백화점 채널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면세 및 크로스보더 채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설화수는 지함보 포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럭셔리 선물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마몽드는 리브랜딩 효과를 바탕으로 잘파(Zalpha) 세대 중심의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유럽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헤라는 국내 쿠션 1위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 백화점 채널에 입점하며 글로벌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했다.



해외 사업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15%, 영업이익 102%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과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로 매출이 20% 늘었다. EMEA 지역은 라네즈·이니스프리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에 힘입어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으며,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니스프리·에뛰드 손익 개선… 오설록 첫 매출 1000억 돌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요 계열사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했고, 에뛰드는 립·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역시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말차 트렌드를 주도하며 티(Tea) 카테고리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은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Create New Beauty’ 글로벌 전략 가속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25년 북미·EMEA 고성장, 중화권 수익성 회복, 일본·APAC 시장 안정적 성장, 크로스보더 채널을 활용한 신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전략(Everyone Global)을 본격화했다. 에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더마 강화, 헤라·에뛰드·에스쁘아를 통한 메이크업 리더십 확대, 려·미쟝센·라보에이치가 이끄는 헤어 고성장을 통해 뷰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뷰티&웰니스 경쟁력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를 기반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통합 뷰티 솔루션 △바이오 기반 항노화 △조직 혁신 △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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