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에 깨어난 설화” 유가당, 2026 F/W 서울패션위크 성료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2.06 ∙ 조회수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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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에 깨어난 설화” 유가당, 2026 F/W 서울패션위크 성료 3-Image


서울 도심 한복판, 어둠이 내려앉은 공간에 조명이 켜지자 유가당의 세계가 펼쳐졌다. 몬티스(대표 성지은)의 디자이너 브랜드 ‘유가당(YUGADANG)’이 2026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지난 5일 프레젠테이션과 런웨이를 통해 26FW 컬렉션을 공개하며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가당은 한국 전통과 문화를 출발점으로 삼아 설화와 상징을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해온 브랜드다. 브랜드명 ‘유가당(油加糖)’이 내포한 의미처럼 달콤하게 반짝이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며, 독창적이면서도 해학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2026 F/W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되는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는 K-패션의 미래를 함께하는 관계자들과 관객들로 북적였다. 그중 성지은·박정상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유니크 캐주얼 브랜드 유가당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동시대적으로 풀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유가당은 한국 설화 속 존재인 이무기, 해태, 도깨비를 키워드로 삼아 새로운 현대적 서사를 구축했다. ‘도시의 밤에 살아 숨 쉬는 설화의 그림자들’을 테마로, 전통과 현대가 가장 극적으로 충돌하는 공간인 서울을 무대로 상상의 존재들을 호출했다.


“도시의 밤에 깨어난 설화” 유가당, 2026 F/W 서울패션위크 성료 787-Image


프레젠테이션 이후 이어진 패션쇼는 컬렉션 공개 전부터 발레리나, 액션 배우, 아이돌의 퍼포먼스를 통해 런웨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런웨이에 오른 룩들은 메탈릭한 소재와 기하학적인 그래픽, 캐주얼한 실루엣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설화 속에서 수호와 변형, 유희를 상징하는 존재들은 도시의 밤을 연상시키는 차가운 광택과 구조적인 형태로 재해석돼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무기의 유연한 흐름, 해태의 상징성, 도깨비의 장난기 어린 에너지는 시즌 전반에 걸쳐 모티프와 패턴, 구조적인 디테일로 풀어졌다.


유가당의 프레젠테이션과 런웨이가 이어지는 동안 공간은 마치 도시 속 또 하나의 설화 무대처럼 작동했고, 쇼가 끝난 뒤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한국적인 상징과 스트리트 감성, 캐주얼한 착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번 시즌은 유가당이 구축해온 세계관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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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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