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성공 방식 새로 썼다" 2026 이머징 브랜드는?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6.01.26 ∙ 조회수 1,867
Copy Link

[월요기획]


2026년 위축된 패션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페르소나를 갖춘 브랜드는 결국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고 선택한다. <패션비즈>는 쉽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소재와 디자인, 차별화된 소통 방식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2026 이머징 브랜드를 조명했다.



[월요기획]


끌라베 

컨템 데일리 백으로 직장인 고객 ‘꽉’


끌라베(대표 유민선 · 우순형)에서 전개하는 여성 가방 브랜드 ‘끌라베(CLAVE)’가 고급스럽고 페미닌한 감성을 담은 데일리 백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5월 론칭한 이 브랜드는 스페인어로 ‘키(KEY)’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여성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핵심 아이템이 되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끌라베는 20~40대 직장인 여성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2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소가죽 백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모든 제품은 서울 전용 공장에서 제작하며, 무게 부담을 최소화한 경량 설계로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직장인 여성의 사용 편의를 고려해 개발한 투웨이 스트랩은 디자인 특허를 확보, 기능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갖췄다.



제품은 업무와 외출 등 다양한 상황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일리 백을 지향한다. 트렌디함과 실용성을 겸비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접근성 높은 가격대로 고급 소가죽의 질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백화점 입점 · 해외 홀세일 등 유통 전략 강화


끌라베는 올해 온라인 채널 강화와 해외 홀세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속하고, 백화점 정규 입점을 추진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온라인과 팝업 중심을 통해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판매 채널을 다각화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전문직 여성’ 중심의 이미지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아나운서와 모델 등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브랜드의 세련된 이미지를 꾸준히 확산시키며 디지털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핵심 타깃과 소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민선 · 우순형 끌라베 대표는 “데일리 백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온라인과 해외 유통망을 강화해 브랜드 경험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상품, 유통, 마케팅 전략을 균형 있게 운영해 컨템퍼러리 여성 백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월요기획]



[월요기획]


부디무드라 

‘이효리 요가복’ 인기 속 마니아층 집중 공략


올해 요가복 및 애슬레저웨어 시장에서는 ‘부디무드라’의 활약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2022년부터 투자사였던 지비지에이치(대표 김훈도)가 브랜드 인수를 완벽히 마치고 올해 좀 더 적극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 ‘백화점 최초’ ‘지방 최초’ 매장을 오픈하면서 접점을 늘리는 행보로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 요가복’ ‘부케팅(부디무드라+티켓팅)’ 등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는 부디무드라는 2022년부터 요가의 성지 발리의 문화와 감성을 담은 브랜드로 알려졌다. 요가를 몸매 관리용 운동이 아닌 수련의 개념으로 접근해 수련 중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동작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하는 여유로운 핏을 제안한다.


대표 상품은 론칭 초부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된 ‘포춘 팬츠’. 넓은 허리 밴드와 여유 있는 다리 폭, 편안한 소재가 특징이다. ‘알라딘 바지’를 떠오르게 하는 시그니처 팬츠와 스트레이트 핏을 선보이고 있다. 찰랑이는 질감의 소재에 자연스러운 컬러가 기존 애슬레저 스타일 요가복과는 다른 멋을 보여준다.


현재 국내 매장 4개점 운영, 올해 일본 진출도


가격대는 기본 팬츠 7만5000~10만9000원, 소재나 기능에 따라 10만~12만원 선이다. 이 밖에 어깨와 등의 움직임을 고려한 탱크톱 · 브라톱, 반팔 및 긴팔 티, 후디, 카디건 등의 상의는 물론 양말, 워머, 요가매트, 가방 등 요가 수련에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 매장은 4개다.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위치한 서촌점과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성수점에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고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에 입점한 상태다. 2022년 하반기부터 이 브랜드에 투자를 진행한 지비지에이치는 올해 부디무드라의 국내 사업을 키우는 한편 일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월요기획]




[월요기획]


샌디즈 

입는 감각을 다시 설계한 이너 브랜드


비비안(대표 손영섭)에서 선보이는 신규 이너웨어 브랜드 ‘샌디즈(SANDIES)’는 이너웨어의 쓰임을 일상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비비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샌디즈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이너웨어를 선보인다.


샌디즈의 출발점은 ‘편안함’이지만, 그 접근 방식은 단순하지 않다. 체형을 과하게 드러내거나 교정하기보다,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구조에 집중한다. 모래가 흐르며 쌓여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내는 이미지에서 착안한 브랜드 콘셉트는, 가볍지만 안정적인 착용감을 구현하는 설계로 이어진다. 슬로건 ‘흐름이 형태가 되는 곳’은 이러한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론칭 컬렉션은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브라와 슬리브리스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중 라이트 데일리 브라, 코어웨이브 브라, 레이어 슬리브리스는 활동량이 많은 하루에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핵심 아이템이다. 와이어 없는 구조와 곡선 패턴을 적용해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며, 심리스 구조로 겉옷과의 조화를 고려했다.


비비안 노하우 집약, 베이스웨어 기능성 확장


제품에는 비비안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이너웨어 설계 노하우가 반영됐다. 봉제선을 최소화한 구조와 신축성 있는 원단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구현했으며, 식물성 단백질 추출물로 보습 처리된 섬유를 사용해 피부에 닿는 감각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담백한 컬러 구성 역시 일상적인 스타일링에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샌디즈는 이너웨어와 데일리웨어의 경계에서 기능과 착용 경험을 동시에 고려한 아이템을 제안한다. 브랜드는 이러한 방향성을 ‘베이스웨어’라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하루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옷,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일상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2026년 샌디즈는 ‘Next Standard’를 키워드로 브랜드를 전개한다. 이는 이미 자신만의 기준과 경험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다음 단계의 선택지로 자연스럽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다.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보다, 일상에서 선택을 더욱 분명하게 정리해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샌디즈는 앞으로도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베이스웨어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매일 입는 옷에 대한 기준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샌디즈는 제품을 넘어 브랜드 경험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감각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황토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너웨어가 놓이는 일상과 사용 환경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기능성과 감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 콘텐츠는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월요기획]



[월요기획]


헌치

2030 여성 팬덤 잡고 상반기 매장 25개 확대


와이에스콜렉션(대표 위인혁)의 ‘헌치(HUNCH)’가 여성복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론칭한 헌치는 ‘프렌치 소프트 클래식 캐주얼’ 콘셉트를 내세워 트렌디함과 편안한 착용감, 유연한 실루엣을 동시에 충족하는 아이템으로 2030 여성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했다.


브랜드 전개 초기부터 차별화된 오프라인 전략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헌치는 일반적인 상권을 벗어나 강원도 양양 해변과 부산 등 이색적인 장소에서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전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브랜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IP 브랜드 ‘우주먼지’를 비롯해 막걸리 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여성복 브랜드와는 결이 다른 행보를 이어가며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오프라인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헌치는 지난해부터 유통 확장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잠실 롯데월드몰, 더현대서울, 서울 성수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연달아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신세계 · 롯데 · 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잇달아 입점하는 등 유통 볼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9CM 등 주요 플랫폼서 베스트 랭킹 속속


현재 전개 중인 매장은 총 11개로, 2월과 3월에만 14개 매장을 오픈해 상반기 중 총 25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확장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몰을 비롯해 29CM 등 주요 플랫폼에서 겨울 시즌 상품이 베스트 랭킹에 오르며 브랜드 영향력이 확대됐다. 특히 ‘하이넥 더플 시어링 베어 퍼 무스탕’은 누적 판매량 2000장을 돌파하며 대표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헌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어느 한 채널에 치우치지 않고 투트랙 전략을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통망 확장과 동시에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중국 소셜 커머스 플랫폼 샤오훙슈에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현지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단계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헌치는 지난해 50억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12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월요기획]



[월요기획]


탐즈

홍진경 에디션 히트, 헤어케어 뉴 강자로


라이브엑스(대표 송정웅)의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탐즈(TAMZ)’가 홈쇼핑과 온라인 플랫폼의 안정적인 성장을 발판 삼아 국내외 뷰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살롱 현장의 실질적인 데이터와 전문가적 감각을 제품 기획에 투영한 점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관통했다.


대표 제품은 ‘시그니처 샴푸’와 ‘홍진경 에디션’이다. 시그니처 샴푸는 세정력과 두피 컨디션 관리, 사용 후 촉감, 잔향까지 균형 있게 설계된 제품으로 지속가능한 뷰티를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을 함께 담아 고객 충성도를 빠르게 확보했다. 비건 포뮬러를 적용해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성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홍진경 에디션은 방송인 홍진경이 직접 향과 성분을 선택해 개발한 탈모 전용 샴푸 라인으로, 탈모가 고민인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설계한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롯데홈쇼핑에서 진행된 2회 방송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 반응을 입증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 매출 성장률 300% 목표


특히 홈쇼핑 방송을 기점으로 실적 지표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홈쇼핑 이후 탐즈 자사몰 매출은 전월대비 약 250% 증가했으며, 방송을 통해 제품의 기능성과 사용 목적이 명확히 전달되면서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제품군에 대한 재구매 흐름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유통 채널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탐즈는 올리브영, 무신사, W컨셉, 홈쇼핑 등 주요 온 ·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판매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하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15만 세트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유통 전문 기업 실리콘투와 계약을 하며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탐즈는 올해 헤어케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매출 성장률은 3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요기획]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