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방지가 포인트" 정광호 대표, 덴마크 러닝화 '무브'로 스포츠 시장 공략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6.01.15 ∙ 조회수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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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그로프스' '고어텍스' '블랙야크' '나우'를 거친 글로벌 브랜드 전문가 정광호 글로뷰션 대표가 덴마크 러닝화 브랜드 '무브(MOVV)'로 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무브는 부상 예방을 주요 가치에 둔 러닝화 브랜드로 작년 4월 덴마크에서 탄생한 신예다. 기록 경쟁이나 트렌드 중심의 러닝화 시장에서 벗어나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존중하는 설계를 통해 러닝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로 출범했다.


정 대표는 "많은 러너들이 러닝 중 부상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신발을 선택할 때 디자인이나 쿠셔닝 위주로 고르는 경우가 많다"며 "무브는 러닝을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신발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탄생 1년차' 신생 브랜드, 합자회사까지 차려 론칭한 이유는?


무브를 탄생시킨 곳은 덴마크 기업 레거시랩이다. 레거시랩은 덴마크 국적의 신발 기획·생산 전문가 니콜라이 크리스텐센(Nikolai Christensen)과 덴마크 최대 러닝화 스페셜티스토어를 운영하는 옌 스테이니케(Jan Steinicke) 카이저스포츠의 대표 , 벨기에 최대 러닝 전문 매장 러너스랩의 대표인 코엔 윌슨스(Koen Wilssens) 등 유럽 러닝 시장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이다.


회사 자체가 25년 이상 신발 기획·생산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와 30년 업력의 유럽 러닝화 전문 리테일 대표들이 뜻을 모아 ‘러너들이 부상 없이 오래 달릴 수 있는 제대로 된 러닝화를 만들자’는 공통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닌, 러너의 실제 움직임과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한 설계가 레거시랩의 핵심 방향성이다.


정 대표는 브랜드의 진정성과 탁월한 기능성에 확신을 얻어 지난해 11월 래거시랩과 합자회사인 무브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론칭을 준비했다. 무브코리아에서는 러닝 의류 개발을 따로 진행 중이고, 이 상품군은 레거시랩에서 역수입해 수출하는 식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정화=느린 러닝화'? 편견 깨는 고성능 서포트화로 주목


무브 러닝화는 수천 명의 발 스캔 데이터와 실제 러닝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전족부는 100% 평평한 구조를 적용해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하고, 달릴 때 발의 움직임이 구조적으로 제한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솔은 착지부터 도약까지의 러닝 동작을 고려해 추진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으며, 아치 부위에는 미세한 높이 차이를 적용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 아웃솔을 독립적인 섹션 구조로 구성해 러너마다 다른 착지 위치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재 대표 상품은 '노스타라'와 '솔라라'다. 노스타라는 중립 러너를 위한 데일리 트레이닝화로 데일리 러닝 및 장거리 훈련에 적합한 균형형 모델이고, 솔라라는 과도한 회내(발목 내회전)가 있는 러너를 위한 서포트 러닝화다.


특히 솔라라는 비대칭 힐 안정 장치를 적용해 착지하는 순간부터 발 아치와 발목이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보통 서포트 러닝화(안정화)는 느린 신발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쏠라라는 안정성뿐 아니라 에너지 리턴과 가속도도 우수한 고성능 러닝화다.


부상에 민감한 러닝 고관여자 공략, 소통 강화로 팬덤 구축에 집중


정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러닝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생각이다. 일상적으로 달리는 러너가 증가하는 만큼 부상에 민감한 고관여자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과 공감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론칭 초기인 만큼 판매에 집중하기 보다는 러너들과 부상 없이 즐거운 러닝 경험을 쌓고 소통하며 팬덤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고 시장 안착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기록용 레이싱화가 아니라 러닝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러너를 위한 신발이다. 러닝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브의 목표인 만큼 한국에서도 그런 문화를 만들고 제대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브는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오프라인에서는 러닝 스페셜티스토어 '플릿러너'와 '러너스클럽'을 통해 유통 중이다. 앞으로도 러닝 전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장할 계획이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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