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안타스포츠,글로벌 No.3 스포츠 기업으로 급부상 비결은?
지난 2019년 핀란드의 스포츠웨어 및 용품 그룹인 아머스포츠를 인수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안타스포츠는 중국에서 강력한 매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No.3의 스포츠웨어 기업 자리에 올랐다. 안타는 미국의 나이키(No.1), 독일의 아디다스(No.2)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발 빠른 전략과 과감한 투자로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는 안타스포츠의 성장 배경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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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국의 진장(Jinjiang)에서 소형 신발공장으로 시작한 안타스포츠(대표 라이 스셴 · 영화우)는 이미 중국 내수 시장을 석권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그 기세를 몰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현재 NBA 스타 선수들(Kyrie Irving, Klay Thompson, Donte DiVincenzo)과의 파트너십으로 농구화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안타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인수한 브랜드(아크테릭스, 살로몬, 윌슨)와 중국 내 사업권을 가진 브랜드(휠라, 코오롱스포츠, 데상트, 무신사 등)를 적극 확장해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한편 주력 브랜드인 안타를 국제 시장에서 주요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안타스포츠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의 리더를 꿈꾸고 있다. 과연 글로벌 스포츠웨어의 패권을 놓고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아니라 나이키와 안타가 경쟁할 날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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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4조7270억원, 중국에서 나이키 꺾고 시장 점유율 1위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은 미국에 이어 글로벌 2위로 73조4220억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다(Euromonitor, 2021). 이곳에서 안타스포츠는 마켓셰어 23%를 점유하면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물론 로컬 라이벌 기업인 리닝(Li-Ning Company Limited)을 제치고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성장했다(Euromonitor, 2024년). 그동안 1위를 지킨 나이키는 2024년 기준 2위로 밀려났다.
중국에서 매출 규모가 큰 만큼 안타스포츠는 세계적 스포츠웨어 기업로서 그 위상을 자랑한다. 패션과 투자계를 제외하고는 중국 밖에서 안타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도 연매출은 2024년 14조7270억원으로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어 명실공히 세계 3위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은 2025년 12월 기준 43조1640억원으로 스포츠웨어 부문에서 세계 3위다.
빠른 성장, 투자계의 관심 집중
지난해 6월에는 골드만삭스의 ‘프롬10(Prominent 10)’ 중 하나로 선정됐다. 향후 2년간 주가 이익이 연평균 13% 이상으로 전망되는 중국의 유망기업 리스트인 프롬10에는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메이트완(Meituan) 등 테크놀로지 기반의 기업들이 대부분이며 안타는 그중 유일한 어패럴 기업이다.
안타스포츠가 이처럼 투자계에서 주요 종목으로 떠오른 것은 그만큼 사업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안타의 매출과 이익 규모는 모두 6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전 회계연도의 매출 성장은 13.6%로 지난 10년 동안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 23.7%에는 못 미치지만 같은 기간 나이키가 0.28%, 아디다스가 12%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비하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안타의 마진(operating profit margin)은 23.4%로 나이키(13.4%)와 아디다스(5.6%)에 비해 현저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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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비즈니스에서 중국 최고의 브랜드로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기업이지만 시작은 미미했다. 1991년 운동화의 OEM 생산을 진행하는 공장에서 출발했다. 현재 체어맨과 부체어맨, 딩시종(Ding Shizhong, 1970년생)과 딩시자(Ding Shijia, 1964년생)는 공동 창립자로서 당시 부친의 신발공장을 돕는 것에서 시작해 1994년에 안타 브랜드(Anta Shoes Co., Ltd)를 공식적으로 설립했다. 다른 공장들이 더 많은 오더 수주에 집중했을 때 안타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능성을 보고 하청공장에서 브랜드로 사업을 전환했다.
대중적인 가격대와 운동선수와의 이벤트를 지원하는 스포츠 마케팅, 리테일 네트워크의 확장을 통해 안타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2007년 홍콩 주식시장에 안타스포츠를 상장했다. 이를 계기로 자금을 확보한 후, 인수와 합작 등을 통해 외부 브랜드를 추가하며 멀티 브랜드 기업으로 올라섰다.
2009년 휠라를 시작으로 코오롱스포츠와 데상트 등의 중국권 사업을 추가한 이후 중국 내외의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특히 2019년 아크테릭스와 살로몬 등을 소유한 아머스포츠를 인수하면서 안타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의류, 신발, 용품 등을 중국과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형 기업으로 발전했다.
살로몬 ~ 휠라, 멀티 브랜드로 사업 확장
현재 안타스포츠는 아머스포츠의 브랜드를 포함해 약 2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멀티 브랜드 전략은 광범위한 소비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주면서 매출과 고객이 늘고 시장이 확장됐다. 멀티 브랜드 전략은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 안타는 지금처럼 매스마켓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다른 브랜드,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추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매스마켓부터 프리미엄 시장을 모두 관리하고자 한다.
멀티 브랜드는 안타스포츠 사업의 전략이자 특징이다. 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안타는 다양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인수해 왔다. 휠라의 중국권(중국, 홍콩, 마카오) 상표권을 인수해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세그먼트로 확장했으며, 코오롱스포츠 및 데상트와 합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아웃도어와 윈터 스포츠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이 외에도 브리티시 스타일의 스포츠 및 레어웨어 브랜드인 ‘스프란디(Sprandi)’, 중국의 여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마이아 액티브(Maia Active)’, 독일의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Jack Wolskin)’ 등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국내의 무신사와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등 폭넓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안타스포츠가 이끄는 컨소시엄(Anta Sports, FountainVest Partners, Anamered Investments, Tencent)이 2019년 아머스포츠를 인수하면서(7조8860억원 규모) 중국 내수업체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2024년 아머스포츠가 NYSE에 상장한 뒤에도 안타는 최대 지분(44.5%)을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과 중국 시장의 시너지 최대화
아머스포츠는 안타스포츠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 준 동시에 내수시장에서 더 영향력 있고 강력한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올라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을 중국에서 판매하면서 아머스포츠가 중국권 매출을 크게 늘리는 데 기여했다. 2020년 아머스포츠의 중국권 매출은 8.3%였으나 4년 만에 25%로 폭등해 1조90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약 3.5배나 증가했다.
아크테릭스는 뉴욕과 런던 등의 대도시에서 금융맨과 IT맨의 신분 상징 아이템이 됐다고 할 만큼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에 고무돼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의 록펠러 센터에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중국 내 인기는 더 높아서 지난 회계연도의 매출 중 중국권 매출이 45%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판매가 급등했다. 2024년에 오픈한 상하이의 아크테릭스 매장은 아직도 오픈런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살로몬도 중국에서 수익화에 성공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중국에서 100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1조4700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웰빙과 애국 성향으로 안타 성장 가속화
아크테릭스의 중국 내 가격은 미국 대비 20%나 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7만원대의 방수 재킷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러한 아크테릭스의 인기와 안타스포츠의 사업 호조는 중국 내 코로나19 팬데믹의 헬스와 웰빙 붐을 반영한다. 2019~2023년 중국에서 아웃도어 용품(의류, 백팩, 잡화 등)의 매출은 29.2%나 성장해 시장 규모가 18조1320억원에 이른다(China Daily). 중국인들은 산에 가지 않아도, 아웃도어 활동을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기능성이 들어간 아웃도어룩을 즐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가 인기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강력한 선호를 의미하는 ‘궈차오(国潮)’는 안타의 사업 호조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궈차오는 중국인들이 문화적 자신감과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중국산 상품을 선호하는 애국 소비 성향을 말한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2~3년간 두드러졌지만,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오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안타 외에도 리닝 같은 로컬 브랜드도 궈차오 경향에 혜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으며, 동시에 나이키의 중국 내 입지가 흔들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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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R&D와 이노베이션에 적극 투자
나이키는 연간 매출의 4.5% 내외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테크놀로지의 이점을 통해서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안타스포츠는 이러한 나이키의 사례를 그룹 차원에서 재현하기 위해 R&D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상반기에 R&D에 1조4700억원을 투자했으며, 꾸준하게 연매출 중 2.3~2.9%를 R&D 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1000개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이노베이션으로는 ‘니트로젠 미드솔 테크놀로지(NITROEDGE)’와 ‘충격 흡수 분자기술(SMART SAM)’이 있다. 니트로에지는 스포츠화의 창에 니트로젠을 주입해 경량감과 쿠션감, 탄성을 올리고 내구성을 30%나 강화하는 기술이다. 안타는 2025년 니트로에지를 전체 상품의 75% 비중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니트로에지를 사용한 모델, 안타 C2O2 시리즈의 가격은 25만5000~39만2000원 선이다. 스마트샘은 충격 흡수 분자 기술을 사용해 러닝이나 점핑할 때 충격을 100% 흡수하는 기술로서 러닝화 · 테니스화 · 농구화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가격은 15만7000~25만5000원 정도다.
또 안타는 글로벌화와 함께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소재를 위해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불소 없는(PFAS-free) 방수 코팅 소재(Aerovent Zero)를 공식 론칭했으며, 현재 탄소포집(carbon capture) 소재를 개발 중이다.
스포츠 마케팅 통한 브랜딩 강화
안타가 중국에서 막강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99년 중국의 올림픽 스타인 탁구선수 쿵링 훼이(Kong Linghui)를 광고와 마케팅에 기용하면서부터다. 이를 기점으로 안타는 프로스포츠와 연계되는 브랜드로서의 정통성과 신뢰성의 이미지를 수립하게 됐다.
또한 올림픽과 IOC를 지원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운영했다. 중국 IOC는 물론 국제 IOC에 의류 및 잡화를 공급했으며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등에서 조직위원회 및 중국팀을 위해 공식 유니폼을 제공했다.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과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서는 중국의 25개 국가대표팀에 스포츠 용품을 제공하고 중국 선수를 후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시진핑 주석이 아크테릭스를 입고 등장하면서 안타의 매출은 물론 궈차오 측면에서도 중국 최고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NBA 통해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주력
2007년에 안타는 NBA 선수(Luis Scola)와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NBA에서 노출되는 것은 국제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다. 즉 중국 시장에서 안타를 로컬 브랜드가 아닌 국제 브랜드로 인식한 것이다.
특히 2023년 NBA 스타 플레이어인 카이리 어빙(Kyrie Irving)과의 만남은 안타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빙과 함께 출시한 ‘카이’ 시리즈 등 5개 모델은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스니커즈 리세일 플랫폼(StockX)에 따르면 카이 시리즈의 매출은 전년대비 1901%나 성장했으며, 카이1 모델의 매출은 2025년 1월 현재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안타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어빙과는 5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어빙이 안타의 농구 부문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겸임하는 등 창의적인 경영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비공개지만 안타가 2028년까지 1470억원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빙과의 파트너십은 스타 선수가 선택한 브랜드라는 후광효과는 물론 안타 카이 컬렉션을 통해 안타의 브랜드 이미지를 ‘신뢰할 만한 농구화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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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어빙과의 협업… 해외 시장 진출
전문가들은 어빙과의 파트너십은 안타가 해외 시장에서 알려지는 결정적인 기회가 됐다고 본다. 그만큼 스타 농구 선수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안타가 NBA를 통해서 팬들에게 노출되고 카이 농구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안타는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미국 오피스에 20여 명을 고용했으며, 작년 9월에는 LA의 베벌리힐스에 안타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이는 안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다.
지난해 10월에는 파리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면서 유럽으로도 진출했다.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안타의 스포츠화는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매장 오픈을 전후해 파리에서 팝업 이벤트를 열어 팬들과 미디어에 최대한 노출했다. 10월 중순에는 파리의 편집매장인 풋패트롤(Footpatrol)에서 카이리 어빙의 신상품(Hela Season2)을 독점 론칭했고, 11월 말에는 파리의 DSM에서 지속가능 컬렉션(ANTA ZERO X Kris Van Assche)을 독점 론칭하는 행사를 열었다.
안타는 이처럼 미국과 유럽 시장을 공략해서 국제적으로 가시성을 높이고 최대한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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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의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
안타가 최근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입하기 시작한 것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은 행보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동남아 시장 매출은 두 배나 성장했을 만큼 성공적이며, 이를 계기로 안타는 향후 3년 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매장을 1000개나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까지 중국 외의 안타 매장이 224개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의 확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은 매출을 늘리는 주요 기지가 됐으며, 이후 북미·유럽·중동 등지로 점차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젊고 부유한 인구가 많은 것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과 피트니스,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하이 퀄리티의 스포츠웨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가 대중적인 가격으로 어필할 수 있는 시장인 것이다. 현재 안타 브랜드 외에 휠라와 데상트를 동남아 시장에서 운영하면서 매스마켓부터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까지 동시에 공략 중이다.
중국 리더 넘어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그룹으로
안타의 글로벌 야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05년경 체어맨이자 창립자인 딩시종은 “중국의 나이키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안타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더욱 구체적으로 ‘안타스포츠의 목표는 2030년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스포츠웨어 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딩시종은 다시 한번 글로벌화의 열망을 강조했다. 안타는 글로벌 진출을 통해 5년 내 해외매출 규모를 7%(2024년)에서 30%(2030년)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세계 No.2 시장인 중국을 석권한 후 안타스포츠가 원하는 것은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다. 내수시장에서 만들어 낸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를 인수해 강력한 멀티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넘어서 그동안 염원했던 해외 시장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해외 시장은 이미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이 버티고 있는 포화 시장이라는 것이다. 특히 안타는 인지도가 낮다는 취약점이 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는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인식도 극복해야 한다.
중국 브랜드로서의 핸디캡을 이겨내고 안타는 과연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을까. 또한 나이키나 아디다스와 겨룰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개발할 수 있을까. 윤리적 경영과 지속가능한 경영 등 글로벌 기업에 기대되는 운영을 할 수 있을까. 안타스포츠가 글로벌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안타의 글로벌화 행보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요긴한 벤치마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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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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