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조 클럽' 유니클로, 노재팬 6년 만에 완전한 반등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

에프알엘코리아(대표 쿠와하라 타카오·최우제)의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2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2025년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9월) 기준으로 매출은 1조3524억원,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8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2085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 늘어났다. 

2019년 '노재팬' 여파로 매출이 6000억원대까지 추락했던 유니클로는 6여년 만에 완전한 반등과 회복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니클로가 한국에서 올린 역대 최대 매출과 비슷한 실적을 올려 더 화제를 모았다.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이 1조3781억원이라 2025년과 비교해 257억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22년 7043억(전년 대비 20.9% 성장), 2023년 9219억(+30.9%), 2024년 1조602억(15.0%)에 이어 2025년 1조3524억(+28%)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여세를 몰아간다면 2026년 역대 최대치 매출을 넘어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니클로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히트텍' '에어리즘' 등 탄탄한 기능성 라인 △효율적인 재고 관리 및 매장 운영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 스토어 매출 확대 △지속가능패션 브랜드로서 ESG 실천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주요 상권에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효과도 1조 매출을 이루는데 빼놓을 수 없는 강점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