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헤시오·러닝라이프·이소, 무신사 TOPS 통해 팝업... 성과 ‘굿’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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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TOPS 프로그램 3단계 브랜드 3개사를 모아 진행한 'TOPS 커넥트숍' 팝업스토어 전경


온라인 브랜드가 참여한 소상공인 육성사업 ‘무신사 TOPS 프로그램’이 3단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성료하며 마무리됐다. 1단계 수료 310개 브랜드 중 우수 참여사 30개 대상으로 진행한 2단계를 거쳐 이번 3단계에는 최종 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오헤시오’ ‘러닝라이프’ ‘이소’가 그 주인공이다.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는 “3개 브랜드는 무신사 플랫폼 내 온라인 성과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TOPS 3단계 진출 브랜드로 선정됐다”며 최종 브랜드들의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3단계 최종장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TOPS 어워즈’로 구성했다. 12월 12일(금)~14일(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성동구 ‘스테이지엑스 성수 52’에서 진행한 이번 팝업은 ‘탑스 커넥트 숍(TOPS CONNECT SHOP)’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단순 상품 전시와 판매를 넘어 3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방향성을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와 QR 제공 등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눈길

 

브랜드별 디자인 무드와 타깃, 상품 특성을 공간 전반에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기획해 방문한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브랜드의 강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기존 브랜드 팬과 더불어 행사 기간 동안 총 4520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았다. 첫날 1310명, 이튿날 1420명, 마지막날 1810명으로 갈수록 체류 소비자와 현장 반응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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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철학을 눈으로 보고 상품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 공간 구성


오헤시오(대표 최진동)의 여성 캐주얼 오헤시오는 미니멀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루엣과 디테일, 컬러 활용에서 차별화된 매력이 드러나는 브랜드다. 단품만으로도 완성도가 높지만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드할수록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구조라, 복수 아이템을 세트로 구매하는 구매 패턴이 특징이다. 이번 팝업에서도 스타일링과 세트 상품 제안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 브랜드 정체성과 상품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우리방식대로(대표 문정기)의 러닝 커뮤니티 브랜드 러닝라이프는 러닝과 헬시 라이프스타일을 핵심 키워드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활용도 높은 상품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간 전반에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공감할 만한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녹여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과 메시지를 명확히 보여줬다.

 

아이소스튜디오(대표 이은범)의 스니커즈 브랜드 이소는 실험적인 디자인과 개성있는 실루엣을 강조한 전시 구성을 차별화했다. 상품 자체 조형성과 디자인 요소가 돋보이도록 연출해 브랜드 정체성과 콘텐츠 촬영도를 동시에 보여줬다.


TOPS 사업, 체험-구매-성과로 이어지는 구조 입증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O2O(Online to Offline) 연계 판매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각 브랜드 공간에 상품별 QR코드를 배치해 무신사 기획전 상품 페이지로 즉시 연결하도록 한 것. 현장에서는 직접 착용하는 등 체험에 집중하고, 쇼핑은 모바일로 하도록 구조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3일 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 쿠폰을 함께 제공해 현장 방문 고객의 구매 전환을 적극 유도한 것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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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브랜드 체험하고 QR로 구매하는 O2O 연계 판매 시스템 적용


또 체험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해 현장 몰입도와 체류 시간 증대는 물론 실질적인 판로로 연계 효과를 노렸다. 스탬프를 받으며 미션지를 채우는 미션형 콘텐츠였는데, 브랜드 팝업 공간을 체험하고 무신사 내 브랜드숍 좋아요를 누르는 활동에 각각 스탬프를 받으면 브랜드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형태였다. AI 카메라로 스타일 분석 체험에 참여해도 스탬프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플랫폼 반응으로 유도하고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꾸몄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이 현장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지속 바이럴될 수 있도록 콘텐츠도 지원했다. ‘데일리패션뉴스’, 인플루언서 강경민·최유라와 협업해 만든 콘텐츠가 조회수 40만2000회를 기록했고, 배우 김보라의 팝업 방문기를 담은 홍보 게시물은 좋아요 6439개를 받았다. 여기에 크리에이터 해리포터가 스토리 홍보와 현장 체류 콘텐츠를 더해 SNS에서 이슈를 확산시킬 수 있었다.

 

온라인 브랜딩·팬덤 확보·구매전환… 성장 기반 마련 효과 탁월

 

실제로 팝업스토어 직후 무신사 내 브랜드숍의 좋아요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오헤시오는 기존 8만7100건에서 9만500건으로, 이소는 3만2600건에서 3만6200건으로, 러닝라이프는 1만6100건에서 1만8900건으로 훌쩍 올랐다. 실제 매장 방문 인원이 4520명 수준이라 꽤 적중률 높은 온라인 성과로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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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팝업스토어의 흥행을 SNS 바이럴로 이어갈 수 있는 콘텐츠 지원


팝업스토어 종료 후 지난 16일(화)에는 올해 TOPS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탑스 어워즈(TOPS AWARDS)’를 진행했다. 올해 신규 추진한 TOPS 사업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를 조명하는 자리로, 최종 오헤시오가 10개 플랫폼 TOP10 브랜드로 선정됐다. 총 310개 수료 브랜드 중 3단계까지 진출한 3개 브랜드들의 성장 가능성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확인함으로써 TOPS 사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입증했다.

 

무신사 측은 “올해 TOPS 사업을 전개하면서 브랜드별 맞춤형 컨설팅 중심의 실전형 프로그램이었던 1단계, 브랜드가 팬덤을 확보하고 구매 전환을 일으키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둔 2단계를 거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유기적인 연계 판매와 지속 성장 모델 구축에 성공한 3단계까지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며 “단기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들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확장 가능성에도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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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 3단계 지원 사업 완료 후 진행한 '탑스 어워즈' 현장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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