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CD & 민은선 대표 토크 콘서트... 부산서 15일 개최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감독과 패션저널리즘 및 산업 분석의 권위자인 민은선 대표가 부산을 찾아, 신진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깊이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D에서 '민은선 대표 ×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의 패션디자이너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불확실성의 시대, 패션은 다시 설계되는 중이다’라는 주제로 디자이너의 관점과 산업의 시야를 교차하며, 패션 생태계 전반이 마주한 구조적 변화와 앞으로의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변화의 시대 속 두 거장이 말하는 ‘다음 시대의 패션’
정구호 감독은 브랜드 '구호(KUHO)' 론칭을 비롯해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르베이지·빈폴·휠라코리아(FILA) 등 국내 대표 브랜드의 정체성과 시스템을 구축해 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으로도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패션과 예술 분야와의 융합작업 등 디자인을 넘어서는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민은선 대표는 30여년간 패션 비즈니스 전문 매거진 ‘패션비즈’에서 기자, 편집장, 대표를 역임하며 수많은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성장을 현장에서 기록해 온 산업 분석의 최고 전문가다. 현재는 밸류메이커스미디어 대표이자 고려대학교 패션미디어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2025년 출간한 『패션3.0,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에서 패션산업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과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두 사람은 한국 패션산업을 이끌어 온 ‘설계자이자 기록자’, ‘전략가이자 해석자’로서의 시야를 공유하고,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온 통찰을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늘의 패션, 내일의 산업을 설계하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디자이너가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시장 구조 △패션이 산업으로 작동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 △창작자와 경영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비결 △‘다음 시대의 패션’은 무엇을 요구하는가 등 두 연사의 경험과 철학을 통해 해답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최근 서울컬렉션·패션쇼 중심의 브랜드 성장 전략이 한계를 드러내며, 브랜드 운영, 시장 진입, 글로벌 확장,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현실적 과제가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토크 콘서트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이너에게 주는 구조적 질문, 성장의 시간으로
이번 행사는 성공 사례 공유가 아닌 로컬에서 글로벌로, 창작에서 산업으로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구조적 대화의 장이다. 정체성의 확립과 시장의 진입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신진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방향과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2025년 신진 디자이너 창작 기반 조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도 권역별 패션디자이너 창작 공간을 기반으로 신진 디자이너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패션문화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디자이너들의 역량 강화와 산업적 연계를 목표로 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패션창작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지역 브랜드의 창작 환경을 고도화하고, 로컬에서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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