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무신사 됐다"… 3+3년 역명 병기한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5.12.09 ∙ 조회수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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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에 무신사가 병기돼 있는 모습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가 내일(12월 10일)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 병기를 시작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역세권 내에 기업 및 기관 등의 인지도 향상 및 도시철도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사업의 일환이다.


성수역 역사 내외부 역명판을 비롯해 △대합실 방향 유도 표지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노선도, 안내 방송 등에서 성수역 다음에 무신사가 함께 안내된다. 특히 성수역을 향하는 2호선 전동차 내에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이번 역은 성수, 무신사역입니다(This stop is Seongsu, Musinsa)”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앞서 무신사는 2025년 9월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공개 전자입찰에 참여했으며, 3억2929만2929원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역병 병기 계약 가격은 무신사가 운영하는 플랫폼 '29CM'의 '29'를 상징적으로 담은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무신사는 지난 2022년 9월 본사 소재지를 성수동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성동구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고용을 늘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실었다.


무신사는 이번 역명병기와 관련해 성수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드 패션 상권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2021년 500명 수준이었던 임직원 수도 성수로 본사를 이전한 후 현재 1800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2021년 말 연결 기준 4600억원대였던 매출 역시 지난해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70% 늘었다.


또 본사 이전 후 무신사스탠다드, 무신사스토어, 엠프티 등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을 성수에 선보였다.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인 ‘소담상회 with 무신사’, 29CM에서 운영하는 ‘이구홈 성수’ ‘이구키즈 성수’ 등도 함께 운영하며 성수동의 상권을 패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고용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고, 이후 K-패션 브랜드의 집결 효과 덕분에 지역 경제가 덩달아 활성화됐다”라며 “이제 성수를 넘어 서울숲길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와 중소 브랜드 등과 상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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