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패션대상, 김상균·공성아·권봉석 등 영예

2025년 K-패션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대거 포상했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는 어제(3일) 16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패션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대한민국 패션대상’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패션대상’은 패션인과 봉제인 등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시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로서 ‘코리아패션대상’과 ‘패션봉제산업인상’ ‘K-패션오디션(대한민국 패션대전)’ 3개 행사로 구성됐다.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행사에서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3명에게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산업통상부장관 표창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LF의 김상균 대표와 안다르의 공성아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LF의 김상균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해외시장 개척, 브랜드 다각화를 주도하며 LF의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을 이끌었고 이를 통해 패션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LF의 2024년 매출액은 약 1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고 수출은 1600만불, 고용은 963명을 창출했다.
안다르의 공성아 대표이사는 전략적 리더십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안다르’의 급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며 K-애슬레저 산업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다르의 2024년 매출액은 약 23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고 수출은 630만불로 전년대비 284.6% 증가, 고용창출은 104명으로 전년대비 14.3% 늘었다.
‘김해김’ 김인태 대표이사와 ‘키미제이’ 김희진 대표, 스튜디오에이엠티 이명수 대표이사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포터리’ 김건우 대표이사와 위고페어 김종면 대표이사, 아크메드라비 구진모 대표이사, 엘로우 여혜은 대표이사, 더캐리 정은미 이사가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한국패션협회장 표창(2명)과 공로상에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이슈트렌드상에는 유튜버 옆집언니 최실장이, 한국백화점협회장 표창(3명) 우수협력공로상에는 하이라이트브랜즈 이준권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우수협력신인상에는 피스피스스튜디오 박화목·서승완 공동대표이사, 엘리카 정지연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K-패션의 활성화와 세계화 기반 조성에 기여하며 K-패션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층 제고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패션봉제 산업인 유공자 부문에서는 하우투피엔지 서법룡 대표와 다우어패럴 김만갑 대표, 찬스 박종길 대표 3명이 산업통상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더불어 지옷 박기남 상무이사와 아이디모드 임승혁 팀장, 아름패션 유승환 이사 3명이 한국패션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총 4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K-패션오디션’ TOP 디자이너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신청은 총 162팀(챌린저 101팀, 비기너 61팀 지원)이 했으며 서류 심사(143팀)와 전문가 PT(33팀), 온라인 대중 투표(20팀) 등을 통해 최종 순위를 선발됐다
‘K-패션오디션’은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패션 콘테스트로 K-패션 브랜드의 성장 기반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디자이너를 선발·시상해 왔다.
챌린저 부문에서는 총 10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올해 대상(대통령상) 수상자로 독창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정체성,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비엘알(BLR)’의 권봉석 대표가 차지했다.
금상(국무총리상)은 ‘애프터프레이’ 박인준·조성빈 대표, 은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은 ‘2000아카이브스’ 홍다은 디자이너, 동상(한국패션협회장상)은 ‘커마웨어’ 문인석·최이연 대표가, 장려상(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은 ‘오헤시오’ 최진동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진 비기너 부문에서는 총 61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울트라스’ 최진호 디자이너가 은상(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캔터’ 김수연·강채연 디자이너가 동상(한국패션협회장상)을, ‘르페이지’ 이재용 디자이너가 장려상(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을 각각 받았다.
또 지난 6월 진행된 온라인 대중 투표에서 1위 브랜드에게 주어지는 인기상(한국패션협회장상)은 ‘카일로’의 홍유경 대표와 ‘캔터’의 김수연·강채연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속성장 가능한 K-패션 육성 등 상호 협력과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 으로 현대백화점이 수여하는 특별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오헤시오의 최진동 대표가 수상했다.
산업부는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내년도 브랜드 지원 사업 프로그램 참여 특전을 부여하고 총 약 8200만원 규모의 온·오프라인 유통 연계, 국내외 패션 전시회 참가, 컨설팅·홍보비 등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비즈니스 바우처를 지급한다.

이날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 패션산업이 이제 하나의 유행이나 소비 트렌드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그간 패션산업인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면서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도전하고,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에 국회가 보다 능동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K-패션은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고유한 미의식을 세계에 알리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라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우리의 섬유기술과 디자인 역량, 그리고 세계적으로 높아진 K-패션에 대한 관심이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국내 패션산업 기반강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디자이너·제조업체간 협력 강화, AI 기반 섬유·패션 제조 공급망 구축 등 다각적으로 지원해나겠다”라고 밝히며 업계도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성래은 패션협 회장은 “섬유·패션산업은 AI 등 기술 변화 속에서도 기술과 인간의 감성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활력 있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협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과 활동이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됐으며 앞으로도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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