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온(On)’ 더현대 · 롯데월드몰 등 韓 유통 본격 확장

온코리아(대표 레베카 이치아 카이)의 스위스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온(On)’이 서울 주요 유통 채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한다. 지난 11월 ‘더현대서울’과 ‘잠실 롯데월드몰’에 연이어 직영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 스포츠 신(Scene)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은 2023년 처음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플릿러너’ ‘굿러너컴퍼니’ ‘온유어마크’ 등 국내 주요 러닝 스페셜티 매장에 홀세일 유통을 위주로 브랜드를 전개해 왔다. 러닝이 메가 트렌드로 급부상한 가운데, 러닝 DNA를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브랜드력을 앞세워 러너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국내 주요 편집숍과 팝업을 통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온은 올 하반기 러닝 · 아웃도어 · 트레이닝 · 테니스 · 라이프스타일 · 키즈 등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백화점에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은 스위스 특유의 미니멀한 감성에 한국 러너들의 시티 · 트레일 러닝 문화를 결합했다. 로드 러닝 감성을 살린 벽돌 소재, 트레일을 상징하는 우드톤 인테리어, 스위스 국기 모티브 의자 등이 공간 곳곳에 반영됐다.
또 ‘박물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고객이 직접 디스플레이 트레이를 움직여 사이즈를 찾아 신어볼 수 있는 체험형 구조를 도입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넓은 피팅룸도 마련해 모두가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더현대서울 · 롯데월드몰 등 연이어 오픈
한국 첫 매장인 만큼 협업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 협업 컬렉션과 글로벌 앰배서더 젠데이아 에디션을 비롯해 일상 속 편안함을 강조한 ‘올데이(All Day)’ 라인, 4~8세를 겨냥한 키즈 라인, 일부 액세서리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온은 브랜드 철학인 ‘러닝 커뮤니티’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온 런 클럽(On Run Club)’을 더현대서울과 롯데월드몰점에서 격주로 운영하며 유명 러너 출신 리더가 참여해 소규모 세션을 진행한다. 러너들이 함께 뛰며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온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러닝화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라며 “이번 오프라인 채널 오픈을 통해 온의 전 카테고리를 선보이고, 라이프스타일 비중을 강화해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소구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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