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x 소시오츠키, ‘함께하는 감각’ 협업 컬렉션 공개

인디텍스(대표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소시오츠키(SOSHIOTSUKI)’와 함께한 협업 컬렉션 ‘함께하는 감각(A Sense of Togetherness)’을 출시한다. 컬렉션은 4일부터 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이며 매장에서는 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소시오츠키는 2015년 일본의 디자이너 소시 오츠키(Soshi Otsuki)가 설립한 브랜드다. 일본의 정체성과 전통적 테일러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빠르게 주목받았다.
이번 협업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일본의 문화적 배경에서 느낀 향수를 바탕으로 가족의 연대, 세대 간의 유대감, 지속적인 관계 등 인간관계의 보편적인 가치를 탐구한다.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전 라인을 아우르는 이번 컬렉션은 섬세한 빈티지 감성과 정제된 현대적 미감을 균형 있게 담았다.
오츠키는 “인간관계, 특히 가족 간의 유대감과 성별, 나이를 초월한 만남에 매력을 느꼈다”며 “여기에서 착안해 컬렉션 이름을 ‘함께하는 감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컬렉션은 각 라인별로 소시 오츠키의 디자인 철학을 다르게 풀어냈다. 여성복은 부드러운 곡선과 비율로 테일러링을 재해석했으며, 향수를 자아내는 색감과 현대적인 톤을 동시에 담았다. 남성복 라인은 오츠키 특유의 구조감과 편안한 착용감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세련된 디자인, 섬세한 드레이핑,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한 고급 정장 소재가 특징이다.
아동복은 오츠키가 어린 시절 입었던 손수 만든 옷에서 영감받아 친밀감을 강조했다. 그는 “어릴 적 많은 옷을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셨고 이 개인적인 기억이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소시 오츠키는 컬렉션 전반에 캐주얼한 의류가 다수 포함돼 있지만 의도적으로 정통 테일러링의 기반이 되는 원단을 선택했다. 이번 협업에 대해 “소시오츠키 단독으로는 보여주기 어려운 다양한 표현을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소시오츠키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과 현대적인 테일러링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컬렉션에 담긴 정서적 유대와 세대를 잇는 감각이 고객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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