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본 남성 컨템 ‘캡틴선샤인’ 창립자 코지마 신스케가 말하는 한국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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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패션부문(부문장 박남영)에서 운영하는 ‘비이커’가 일본 도쿄 기반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캡틴선샤인’의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지난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열고 고객맞이에 나선 만큼, 주요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입점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캡틴선샤인은 2013년 일본에서 디자이너 코지마 신스케가 설립한 남성복 브랜드다. ‘매일 입어도 편안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옷’을 지향하며, 빈티지 의류·클래식 워크웨어·밀리터리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적 실루엣을 강점으로 고객층을 넓혀왔다.
국내에서도 이미 두터운 남성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남성복 스타일에 최고급 원단과 장인정신을 결합한 디자인이 브랜드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코지마 신스케 캡틴선샤인 창립자 겸 CD는 “일본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재 선정부터 봉제까지 본질과 디테일 요소에 집중해 매 시즌 과거와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워크웨어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캡틴선샤인은 삼성물산패션부문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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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는 ‘신세계 강남’ 삼성 전략 브랜드로 육성
삼성물산은 2017년부터 비이커를 통해 캡틴선샤인을 들여오며 인지도를 꾸준히 키워왔고, 이러한 과정 속 국내 남성 컨템퍼러리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단독 브랜드로 론칭하게 됐다. 성공 사례인 ‘메종키츠네(2018년)’와 ‘가니(2022년)’처럼 캡틴선샤인을 주요 전략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초기에는 일본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소개한다. 브랜드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트래블러 코트’ ‘워커 코트’ 등 아우터류와 빈티지 무드의 팬츠, 고품질 티셔츠 · 니트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미 시장 수요가 검증된 아이템을 우선 출시하고, 이후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국내 한정 상품을 선보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은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입점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고, 기존 비이커에서의 운영도 병행한다. 또 온라인 플랫폼 SSF샵 내 단독관을 통해 제품을 제안하며, 리미티드 프로젝트 및 협업 활동을 활발히 펼쳐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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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본지 <패션비즈>는 캡틴선샤인의 창립자 코지마 신스케에게 브랜드 아이텐티티, 영감의 원천, 한국 시장에서의 주요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브랜드 철학과 영감의 원천이 궁금하다.
캡틴선샤인은 ‘본질’과 ‘디테일’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소재 선정부터 봉제까지 세세한 부분을 일본 장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컬렉션은 오래된 아카이브와 옷의 근본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많이 받고 있으며, 특히 현대의 기후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Q.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나.
한국 패션 시장은 좋은 상품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명확히 자리 잡은 굉장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캡틴선샤인이 10년간 많은 고객의 꾸준한 지지 속에서 성장해 온 만큼 진심을 담아 제품을 만드는 우리의 태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믿으며,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Q. 국내 파트너사 삼성물산패션과의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
삼성물산패션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브랜드 이미지가 더 굳건해 질 수 있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일본과 동일하게 한국 시장에서도 제품의 본질에 집중하고, 대부분의 라인업을 전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트래블러 코트, 워커 코트, 엄브렐러 코트 등 이미 한국에서도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아우터류를 중심으로 고객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
Q. 한국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새롭게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방문해 보길 권한다. 해당 매장에서는 캡틴선샤인의 아이덴티티를 느껴볼 수 있고, 브랜드의 모든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보고, 만지고 입어보면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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