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패션 AI 얼라이언스 출범 민·관 협력 플랫폼 구축

K-패션의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발 벗고 나섰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는 어제(27일) 서울 동대문 DDP패션몰에서 패션산업 전 과정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인 ‘패션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브랜드·제조·유통·물류·패션테크 등 산업 전 스트림 전반의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업 전반 참여형 협의체로 구성됐다.
협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AI 전환을 위한 4대 미션을 제시했다.
먼저 기술 기업과 패션 기업, 학계가 상시로 협력하는 산업 단위 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문제 해결과 기술 공유를 촉진하며 둘째로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디자이너와 기획자, 생산 관리자, 마케터 등 실무 인력이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한다.
셋째 디자인 자동화·가상샘플링·생산 최적화·수요 예측 등 현장 중심의 AI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하고 성공 사례를 표준화하고 대외 확산하며 마지막으로 산업 현장의 데이터 활용과 윤리, 표준화 이슈를 정부 정책과 연계해 가이드라인과 제도 개선을 제안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제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는 얼라이언스의 실행을 위한 3단계 로드맵도 공개했다. 1단계인 기반 구축기에는 얼라이언스 출범과 함께 산업별 AI 도입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기본 설계를 구상한다.
2단계인 실증·확산기에는 디지털 리딩 기업의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패션 기업과 AI 기업 간 협업을 통해 현장 적용을 넓혀갈 예정이다. 3단계인 제도화·산업화기에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해 패션 AI의 제도적 정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패션산업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실무적 논의를 진행했으며 협회는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향후 기업 협업 프로젝트와 패션 AI 교육 과정 운영, 산업별 실증 확산 등을 본격화한다. 또 패션 분야 전반의 AI 도입·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심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경 산업통상부 섬유탄소나노과 과장은 “AI는 패션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며 정부도 현장의 애로를 반영해 정책·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패션산업의 AI 전환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AI 얼라이언스가 산업 간 경계를 넘는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한국 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겠다”라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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