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럭셔리 소비 트렌드 '핸드백 줄이고 웰니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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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컨설팅 그룹 베인앤컴퍼니와 이탈리아 명품 산업의 대표 협회 ‘알타감마 재단’이 공동 조사를 진행한 결과 럭셔리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명품 시장은 2025년 1조 4400억 달러(약 2113조 506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객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기존 명품 고객들도 소비 습관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앤컴퍼니 명품 부문 책임자 조엘 드 몽골피에(Joëlle de Montgolfier)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럭셔리 부문이 “예상보다 훨씬 나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봄 이탈리아의 공식 명품 협회로 디자인, 장인정신, 럭셔리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알타감마 재단(Altagamma Foundation)’과 협력하여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는 올해 2025년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녀에 따르면, 주요 명품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매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관세 발표로 올해 초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시장 또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2년 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명품 업계의 소비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천만 명에서 2천만 명가량” 감소해 3억 4천만명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인기 감소의 한 가지 이유는 “작년 가격이 이미 상당히 높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강조했다. 0년 전만 해도 럭셔리 시장 입문용으로 여겨졌던 선글라스 및 안경류나 뷰티 제품조차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들은 “럭셔리 소비 빈도가 감소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보다 소소한 즐거움과 프로모션, 세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핸드백 줄고, 여행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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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Z나 밀레니얼 등 가치와 경험 추구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삶에 사치스러움을 더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은 이제 레스토랑이나 스파와 같은 웰니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추세다. “200~300유로 가지고는 뷰티 럭셔리 크림 한 병도 살 수 없지만 대신 럭셔리한 경험은 할 수 있다”라고 드 몽골피에는 지적했다.
이처럼 제품보다 경험을 우선시하는 이러한 추세는 소위 '열망(aspirational)' 고객층, 즉 명품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가치 경험 추구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세계적 추세”이며, 전체 럭셔리 고객의 2%에 불과하지만 금액면으로는 전체 럭셔리 지출의 45%를 차지하는 부유층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조엘 드 몽골피에 “사람들은 소유보다는 쾌락주의와 즐거움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제품 구매에서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지출이 재분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변화가 고급 자동차를 포함한 전통적인 럭셔리 상품 대신 호텔 크루즈, 고급 레스토랑 등 럭셔리 경험을 선호하는 '지각적 변화'로 설명된다.
올해 럭셔리 개인용 소비재(패션, 가죽 제품, 주얼리, 시계, 뷰티 등)의 글로벌 시장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2%로 감소한 3580억 유로(약606조6,0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고급 자동차 판매는 6%, 와인 및 주류는 5%, 예술 작품 판매는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고급 레스토랑 판매는 5%, 크루즈 여행 판매는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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