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X 소진공 '패션 브랜딩 역량 강화 교육' 성료... 10개사 팝업 화제

무신사 X 소진공 상생협업교육 성과 공유회 및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황미애 소진공 상임이사, 이승진 무신사 S&C 부사장 등 관계자 및 우수 교육생 10팀

15년 중견 브랜드부터 4개월차 신예까지,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의 패션 브랜딩 역량강화 교육을 받은 브랜드 중 좋은 성과를 보인 10개사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갖게 됐다.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3일 간 서울 성동구 '아즈니섬(ASNISUM)’에서 성공 노하우를 이식한 브랜드들이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 이하 소진공)과 무신사는 26일 오후 2시에 무신사 성수 N1 오피스에서 '2025 소상공인 상생협업교육-패션 브랜딩 역량 강화 교육'의 성과 공유회를 진행했다. 해당 교육의 우수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민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우수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상생협업교육 성과는 어땠는지, 무신사와 교육생 브랜드들의 결과 및 사례 발표가 이어졌고 오후 3시부터는 무신사 성수 N1 오피스 1층에 위치한 카페 아즈니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험과 함께 소비자 및 타사 바이어 등과 직접 만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세일레이싱‧시에가 등 우수 브랜드 10개사 팝업스토어 주목

팝업스토어에서는 상생협업교육을 통해 나온 브랜드별 시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참여 브랜드는 9월 초 진행한 1기 품평회와 11월 중순 진행한 2기 품평회를 통과한 우수 교육생 10개 브랜드로 구성했다. 의류 브랜드 5개사, 아이웨어 2개사, 주얼리 및 가방, 잡화 3개사로 이들 중 6개사는 무신사 미입점사로 이번 교육을 통해 타사몰은 물론 무신사 입점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우수 사례로 발표를 진행한 더오션스굿(대표 박정훈)의 해양 아웃도어 브랜드 '세일레이싱'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작업지시서, 샘플 제작, 콘텐츠 기획 역량을 체계화해 상품 완성도와 브랜드 전달력을 높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반품률이 약 50% 감소하고, SNS 조회수는 기존 평균 700회에서 3000회 이상으로 증가했다.

세일레이싱은 2023년 하반기 론칭한 해양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전문성 높은 상품을 선보이며 해양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다. 비교적 고가에 관련 시장이 작아 인지도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전달하고 알리는 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한 '무큐르'의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황미애 소진공 상임이사

대표 상품으로 팝업 전시 및 판매... 소비자 반응 직접 확인

또 다른 우수 사례 발표사인 시에가(대표 차은혜)의 실버 주얼리 브랜드 '시에가하우스'는 1인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명확한 브랜드 컬러와 디자인 철학을 갖고 있다. 원단을 묶거나 주름 잡을 때 생기는 질감을 은으로 표현한 아이템이 특징인데, 자사몰과 주얼리 플랫폼 '아몬즈', 패션 플랫폼 'EQL' 'W컨셉' '29CM'같은 온라인에서만 유통하다 이번 교육 과정 이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좋은 기회를 얻었다.

론칭 15년차인 마일즈인터내셔널(대표 송은선)의 스노보드‧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비에스래빗'부터 갓 4개월이 지난 리하(대표 이춘경)의 프리미엄 머플러 및 액세서리 브랜드 '오스페라'까지.... 한 자리에 모인 우수 교육생 브랜드들은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대표 상품 전시 및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유통과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신사 패션 브랜딩 역량강화 교육’은 패션 분야 소상공인의 브랜 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무신사의 현장 실무 중심 커리큘럼과 패션 플랫폼 운영 경험을 결합한 민간협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브랜드의 운영 단계에 맞춰 기초·심화로 구분된 1‧2기 수준별 과정으로 운영했으며, 7월부터 11월까지 총 8주간 브랜드 샘플 제작, 마케팅·브랜딩 전략, 콘텐츠 기획, 유통채널 확장 등 패션 비즈니스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구성했다.

무신사와 소진공, 민-관 협업 통해 소상공인 자생력 키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패션 분야 소상공인들이 독자적인 브랜 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실무 기반의 교육과 민간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 제공하고, 소상공인의 성장이 실제 성과로 이 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팝업에 참여한 우수 브랜드는 해양 아웃도어 브랜드 '세일레이싱'과 스노보드 및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비에스래빗', 주얼리 '시에가하우스'와 머플러 '오스페라'와 더불어 노트넘버(대표 이지현 서보현)의 여성 캐주얼 '딜레이오프', 리바이브웨어스튜디오(대표 오고운)의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큐르', 시즈(대표 정원경)의 스트리트웨어 '더백야드파밀리아', 라이프글라스(대표 권종문)의 대구 기반 아이웨어 브랜드 '긱타아이웨어', 빈티지 아이웨어 '머쉬', 소마르(대표 김아라)의 가방 브랜드 '소마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