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티카, 수퍼빈·커뮤니코와 MOU… ‘보틀 투 보틀’ 순환경제 모델 확장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25.11.21 ∙ 조회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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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키타(대표 김영균 · 이준호)'의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aromatica)'가 인공지능(AI) 기반 순환자원 회수 솔루션 기업 수퍼빈,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와 함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실질적인 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핵심은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기반의 고품질 투명 페트 순환을 화장품 용기 분야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아로마티카와 수퍼빈은 양사에서 수거한 화장품 용기를 재생원료화한 뒤 다시 화장품 용기로 재탄생시키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구축을 목표로 기술·제도적 과제를 공동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향후 산업계 전반에서 적용 가능한 확장형 순환경제 모델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아로마티카, 수퍼빈·커뮤니코와 MOU… ‘보틀 투 보틀’ 순환경제 모델 확장 733-Image


협력은 교육 영역까지 확장된다. 세 기관은 화장품 용기 순환 과정과 투명 페트 재활용 과정을 학생 교육 콘텐츠에 반영해 산업 현장의 실제 사례를 전달한다. 커뮤니코는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전문 강사를 양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아로마티카는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체험할 수 있는 리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로마티카는 2016년부터 리필팩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용기 재사용’ 문화를 꾸준히 확산해왔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도입해 제로웨이스트숍, 호텔, 리조트 등 전국 130여 곳에 대용량 리필을 공급해왔으며, 2025년 9월 기준 누적 플라스틱 감축량은 약 59톤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매월 21일 ‘리필데이’를 운영하며 월 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또한 ‘재활용’ 영역에서도 선도적 행보를 이어왔다. 아로마티카는 국내 최초로 100% 재활용 투명 페트 용기를 화장품 분야에 상용화했으며, 2021년부터 투명 페트 자원순환 캠페인 ‘조인더서클(Join the Circle)’을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약 7600명의 시민과 초·중학생이 참여했으며, 일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규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그동안 화장품 용기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서 실질적인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이를 참고하려는 국내외 기업의 문의도 꾸준했다”며 “이번 협약은 그 경험을 체계적으로 사회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래 세대가 자원순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 사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 페트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세 기관은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활용 자원 회수 및 활용 성과 공유 등 단계적 협력 과제를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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