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보행 불편한 장애인에 맞춤 정형신발 10족 지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형신발 전문 제작업체에서 전문적인 측정을 진행하는 모습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가 패션을 매개로 한 지역 사회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 맞춤형 정형신발 제작을 지원했다.
무신사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의 교정 신발 전문업체를 통해 10족의 정형신발 제작을 완료했다. 정형신발은 장애, 질병 등의 선천적·후천적 원인으로 보행이 힘든 사람들의 발 모양 변형을 막고 올바른 걸음을 돕는 제품이다. 정밀한 측정을 통한 수작업 제작이 필요해 1족당 구입비가 90만원 이상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지역 맞춤형 상생 활동 확대를 위해 성동구청,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처음으로 성동구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형신발을 지원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 무신사는 정형신발 제작 대상자 모집 과정에서 재단과 협의해 서울 노원·성동·중랑 등과 경기 수원·안성·용인 등에 거주하는 10명을 선발했다. 지원 대상은 맞춤형 정형신발이 필요한 성장기 10대 2명을 비롯해 30대부터 70대까지 고른 연령대로 구성됐다.
발 기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최모씨(43세·서울 성동구)는 "심한 발 기형으로 인해 보행 불균형과 전신에 통증이 심했는데 형편상 정형신발을 마련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라며 "무신사를 통해 편안한 걸음을 도와주는 새 신발을 신게 돼 앞으로 넓고 많은 지역을 둘러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성동구를 포함한 지역 사회에서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자 올해부터 ‘무브(MUVE·MUSINSA FOR YOUR MOVE FREEL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동구 소상공인 사업장을 위한 경사로 설치를 지원했고, 이번에는 장애인 보행 안정성을 돕기 위한 맞춤형 정형신발 제작도 돕게 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신발을 기반으로 소외된 이들을 돕는 사회 활동에 나서게 된다는 점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단체 및 기관, 전문가들과 협력해 이동이 불편한 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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