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물류센터 화재 진압 4일차… “이랜드월드, 전화위복 계기로”

이랜드 마곡 글로벌R&D센터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15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진화 이후 대내외적 업무를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면서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사업부의 생산, 구매, 디자인, 기획 파트는 물론 해외 책임자들이 모두 모여 세부 점검에 돌입했다.
이랜드그룹은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베트남, 중국, 한국 등에 있는 국내외 생산 공장들과 소통하며 신속한 생산을 통해 제품 확보에 애쓰고 있다. 원부자재 수급에도 즉각 나서, 스피드 생산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풀가동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인근 이랜드리테일의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들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하는 등 민첩한 대처에 나섰다.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현장<사진=패션비즈 제보>
사업부문 점검과 함께 사고 현장과 관련해서도 화재 조사가 합법적으로 잘 마무리 되도록 하는 것과 현재 40여건이 접수된 인근 주민들과의 보상 문제 역시 잘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천안 물류센터는 2014년 완공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주목받았으며 이랜드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올해 6월에는 1층에 1만3200㎡(약 4000평)에 달하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열어 AI와 로봇을 적용한 첨단 물류센터로 변신했다.
물류센터에 로봇을 도입한 후 효율이 최대 3배 이상 높아졌고, 전반적인 물류 비용은 기존 물류센터 대비 50% 줄일 수 있었다. 지게차를 없애 안전사고 위험을 줄였으며 플라스틱 박스를 사용해 종이박스 사용량도 급격하게 줄었다.
패션 기업들 가운데 가장 앞서 물류 혁신을 시도해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실현했는데 화재로 전소돼 안타까움이 크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화재 사고를 전화위복 삼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류 운영이 될 수 있게 선진화하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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