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운영 정상화 속도낼 것"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5.11.17 ∙ 조회수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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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사진=패션비즈 제보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가 지난 15일 발생한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이후 피해 규모 파악과 공급망 정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 진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대부분의 물류가 소실돼 상품 배송 재개를 위한 별도 프로세스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10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약 9시간 30분만에 초진에 성공,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물류센터 내 보관 중이던 대량의 의류 및 신발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 천안 물류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19만3210㎡(약 5만8000평)로, 축구장 27개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스파오' '뉴발란스' '로엠' '후아유' 등 10개가 넘는 자사 브랜드의 상품을 중국·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로 들여오고 있었다. 층별 보관 규모를 고려하면 1100만개 이상의 상품이 소실된 것으로, 매출 타격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화재로 인해 상품 배송도 함께 지연되면서 이랜드월드는 출고 프로세스 재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문 및 배송 등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물류 시스템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인근의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 및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운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체 물류를 사용해 교환과 반품을 문제 없이 진행하고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한 상황으로, 별도 프로세스 구축에 집중해 영업 공백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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