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VS 젝시믹스, 3분기도 안다르 승... 연말 결과에 관심 집중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5.11.17 ∙ 조회수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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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VS 젝시믹스, 3분기도 안다르 승... 연말 결과에 관심 집중 89-Image

안다르와 젝시믹스


러닝 붐 효과일까. 지난 3분기 국내 애슬레저 대표 브랜드들의 실적이 모두 성장했다. 안다르와 젝시믹스 모두 단일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려, 비수기인 3분기에 러닝 등 스포츠 소비층의 영향을 톡톡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이어 안다르가 매출로 젝시믹스를 앞서면서, K-애슬레저 1위 자리를 두고 올 겨울 벌어질 두 브랜드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다르(대표 김철웅 공성아)는 지난 3분기 매출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213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시장 진출 및 싱가포르 3호 매장 오픈 등 해외 시장 투자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6억원에 그쳤다.


안다르의 성장 요인으로는 소비자의 수요 변화를 발빠르게 포착해, 일상과 운동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제품군을 확장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활동 시 타이트한 레깅스에서 넉넉한 핏의 하의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일찍이 간파해, 레깅스 원단으로 와이드핏·부츠컷·조거핏 등 다양한 스타일을 확대했다. 또 고품질 스판사인 ‘라이크라 스포츠(LYCRA® SPORT)’를 대량으로 함유한 독자 개발 원단으로 만든 와이드팬츠·카고팬츠·투웨이팬츠·조거팬츠 등 애슬레저 팬츠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했다. 


소비자 니즈 피드백 '안다르' VS 러닝 등 퍼포먼스 '젝시믹스


실제로 여성 와이드팬츠 카테고리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넉넉한 핏으로 선보인 110여 의 하의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부진했던 2분기 대비 올 3분기에는 전년대비 소폭 성장한 매출 699억원을 올렸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6%나 뛴 61억원으로 다시 성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누적 매출은 지난 2분기 부진으로 인해 아직 지난해 3분기 누적(1977억원)에 조금 못 미친 1952억원에 그쳤다.


젝시믹스의 3분기는 러닝 라인 'RX'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출시 후 꾸준히 제품 경쟁력을 쌓아왔던 RX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비 98%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연 매출 9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무난히 매출 18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 안다르 2132억원 · 젝시믹스 1952억원


안정적인 수익 체계와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라인업 확장과 더불어 러닝 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던 부분도 주효했다. 그동안 국내와 일본 등에서 지속적으로 러닝 클래스를 이어갔던 젝시믹스는 올해 4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스폰서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9월에는 국제 마라톤 대회인 '가민런 인도네시아', 국내 '잠수교 10K 나이트런' 등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만들었다. 일본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3분기 전년비 48%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현지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의 경우, 현지 최대 종합 온라인 쇼핑몰인 HKTVmall에 공식 입점했으며, 자체 앱을 론칭해 글로벌 현지 고객을 겨냥한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4분기에도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할 전략을 모색한다. 태국은 현지 유통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판매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신규국가인 필리핀도 현지 파트너사와의 계약 체결로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수요가 급증하는 맨즈 카테고리에서는 새로운 남성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가치와 매출 신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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