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다나야드, 파리 마레 지구에 'K-패션' 편집 매장 오픈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25.11.12 ∙ 조회수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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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크(대표 라호진)가 지난 9월 4일 파리 마레 지구에 K-패션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상설 매장을 열었다. 슬로크는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으로 한국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 세계 소비자와 연결하는 글로벌 O2O 플랫폼 ‘다나야드(DANAYAD)’를 운영하고 있다.

 

슬로크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현지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 온라인 기술과 오프라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O2O(Offline to Online)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나야드 오프라인 매장(80 Rue de Turenne)은 지난 10월24일 단독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젠틀몬스터와도 100미터 가량 거리에 위치한 마레 지구의 메인 상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아미, 이자벨 마랑, 아크네, 편집숍 메르시 등이 위치했다. 


기존 매장 뿐만아니라 팝업이 많이 열리는 마레의 핵심 상권에 위치한 만큼 프랑스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관광객이 한국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서 현지 고객에게는 ‘새로운 일상의 선택지’를, 한국 기업에는 ‘복잡한 해외 진출을 단순화하는 유통 해법’을 동시에 제시한다.

특히 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여전히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하며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 파리 매장은 판매 공간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이 어떻게 제품을 체험하고 반응하는지 생생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온 · 오프라인 유기적으로 연결된 O2O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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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크는 단순한 상품 중개를 넘어, 현지화된 유통, 운영, 마케팅을 직접 운영하며 한국 소상공인, 중소기업, 스타트업 브랜드가 진입 장벽 없이 유럽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파리 상설매장 오픈 TF를 이끈 정현지 팀장은 “다나야드는 이미 올해 초 두달간 시장 테스트를 포함, 파리에서 여러 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 소비자 반응과 데이터를 축적해왔. 이번 상설매장은 그 경험을 토대로 준비된 공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프랑스 현지 고객이 일상 속에서 한국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현재 매장에는 오프라인에서만 판매되는 B2B브랜드 런던플랏(LONDON FLAT)을 비롯 마이스(MAÏS),비수스(VISUS), 에키에타(EKIETA), 유메르(UMER), 꼰누나쿠에라(CONUNACUERA) 등의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액세서리 브랜드로는 한지 소재의 비건 가죽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에 백유로 초반대의 가격으로 반응이 좋은 디어니스(DIERNEAS)의 핸드백 라인과 제주도 선인장을 소재로 제작한 비건 가죽 브랜드 ‘할리케이(HARLIE K)’ 핸드메이드 슈즈 ‘덴(THEN)’등이 있다.


런던플랏, 오버사이즈핏에 고퀄리티, 가성비로 반응 좋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인테리어 소품 ‘로우리트콜렉티브’는 현재 매장 내 전시만 진행, 향후 반응에 따라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버려진 폐도자기를 생활 도자기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아누(Anu)’와 ‘담오(dam.o)’ 의 디퓨저와 베스밤 그리고 코스메틱 비건 스킨케어 ‘허브룸’등이 입점해 있다.  

 

이 중 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브랜드로는 오버사이즈핏에 고퀄리티로 높은 가성비(판매가100~300유로대)를 자랑하는 런던플랏이다. 또한 원피스가 주력 아이템인 마이스의 ‘라운드 요크 플리츠 스커트(180유로)’나 비수스의 베스트 셀러‘커브드 블랙 코튼 팬츠(130유로)’, ‘덴’의 로 유니크한 디자인의 부츠(320유로) 등 소재나 디자인이 독특한 아이템들이 반응이 좋다고 현지 직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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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야드는 매장 오픈 후 바로 진행된 9월의 디자인 위크, 10월까지 연결된 파리 패션위크를 맞아 관광객과 현지 고객 등 트래픽 증가로 판매가 좋았다며 주된 고객이 젠Z와 밀레니얼 세대라고 밝혔다. 또한 11월말 신상품이 새로 입고될 예정이며 남성복 브랜드 입점에 대한 요청이 많아 추가 입점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슬로크(SlogK)는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평가를 비롯, 2024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14기), 중소기업진흥공단 KSC파리(소장 양지애) 및 프랑스 Station F 입주 선정, HEC Paris Incubateur 프로그램 수행, TIPS 선정 그리고 지난 4월에는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선정돼 향후 3년 간 10억 원의 보증 지원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업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축적한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개발 중인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에 적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정교한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이 곧 데이터가 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더 적합한 브랜드와 상품을 연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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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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