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3Q 영업이익 61억… '당기순이익 첫 흑자전환'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5.11.11 ∙ 조회수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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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3Q 영업이익 61억… '당기순이익 첫 흑자전환' 27-Image

사진=패션비즈


컬리(대표 김슬아)가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컬리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매출 57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1억원, 2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거래액은 10.3% 상승한 8705억원으로 나타났다. 


컬리 측은 "이번 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강점인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올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뷰티컬리 역시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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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2025년 3분기 경영 실적 요약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풀필먼트 서비스(FBK)와 판매자 배송 상품(3P) 등의 성과가 컸다. 특히 FBK 등이 포함된 3분기 거래액은 45.7%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과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의 서비스 경쟁력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컬리가 상시 추진 중인 샛별배송 권역 확대도 실적 제고 원동력 중 하나였다. 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와 주문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0월에는 전주와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 처음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한 만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컬리는 남은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은 “올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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