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컬처 입었다" 유니클로, 19년차 대전 1호점 리뉴얼 현장은

에프엠월드코리아(공동대표 쿠와하라 타가오, 최유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오는 11월 14일 롯데백화점 대전점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패션비즈는 지난 11일, 오픈 전 매장을 미리 방문했다. 오전 11시가 넘은 시각, 백화점 1층에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이미 길게 늘어서 있었다. 성심당 바로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약 1200㎡(366평) 규모로 새롭게 단장한 유니클로 매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겉보기엔 다른 유니클로 매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곳은 대전 유니클로 1호점으로서 의미가 깊다. 2006년 첫 오픈 이후 19년째 자리를 지켜온 공간으로, 지난 8월부터 리뉴얼 공사에 돌입해 새 옷을 갈아입었다. 유니클로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기존 점포를 폐점 후 재오픈하는 ‘스크랩 앤드 빌드(Scrap & Build)’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리뉴얼을 포함해 1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제주 도남점을 비롯해 5곳을 새롭게 열었다. 이번 리뉴얼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공간 효율성과 고객 경험 모두를 강화했다.





대전 유니클로 1호점, 19년 만 리뉴얼... 약 3배 확장
특히 이번 대전점은 규모 면에서 큰 변화를 맞았다. 기존 360㎡(109평)에서 약 3배 확장됐으며, 계산대는 3대에서 8대로, 피팅룸은 5개에서 13개로 대폭 늘어났다. 넓어진 공간만큼 판매 상품 구성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그중에서도 키즈&베이비 라인이 추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점은 대전 한정 콘텐츠다.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를 활용한 티셔츠와 키링, 그리고 대전에서 시작한 이삭토스트 그래픽을 담은 티셔츠 등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로컬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여기에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니들스 협업 제품도 판매한다.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품절된 해당 상품을 S, M, L 등 다양한 사이즈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별·색상별 1인 1장 한정 구매로 운영된다.
이번 리뉴얼 오픈은 고객층의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존에는 중장년층과 성심당 방문 고객이 주요 고객이었다면, 이제는 한정판 협업 상품과 키즈 라인 확장을 통해 20대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아우르는 매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유니클로는 이번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포함해 대전 둔산점, 대전 스타일마켓점 등 총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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