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3분기 매출 754억원 달성… 해외 매출 51.5%로 ‘역전’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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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대표 배수아)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전기 대비 2.0%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해외 시장의 고성장이다. 국내 매출은 366억원(비중 48.5%)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388억 원(비중 51.5%)으로 16.2%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를 넘어섰으며, 회사 측은 이를 “단기 회복을 넘어선 구조적 개선의 신호”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 시장 매출이 311억원(비중 41.3%)으로 17.8% 증가, 아시아 지역 매출은 77억원(비중 10.2%)으로 10% 증가했다. 미국 시장은 271억원으로 22.3% 증가, 중국 시장은 40억원으로 102.3% 급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제품군별로는 립 제품이 여전히 주력이다. 립 카테고리 매출은 526억원(비중 69.7%)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베이스 제품 매출은 126억원(비중 16.8%)으로 30.2% 증가했다. 반면 아이 메이크업은 94억원(비중 12.5%)으로 34.7% 감소했다. 스킨케어를 포함한 기타 제품군은 8억 원으로 9.3% 늘며, 스킨케어 사업 강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를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확장 원년’으로 삼고 있다.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레퍼런스를 확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임원 영입 이후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폭이 넓어졌고, 스킨케어·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4분기에는 글로벌 매스 브랜드 납품 본격화와 신제형 양산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국경절 특수 효과로 추가 성장세가 기대되며, 북미향 신규 글로벌 프로젝트 본격화로 네트워크 확장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해외 중심의 구조적 개선이 본격화된 분기”라며 “해외 비중 확대와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tjdbal@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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