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박동준상, 패션 부문 김재우·김민 디자이너 공동 수상

‘제6회 박동준상’ 패션·미술 부문 시상식이 내일(7일) 대구시 중구 소재의 ‘갤러리분도’에서 열린다. 올해 2025년에는 패션 부문에는 김재우 디자이너(브랜드명 제이우)와 김민 디자이너(브랜드명 센추리클로)가 공동 선정됐으며 미술 부문에는 이슬기 작가가 뽑혔다.
이번 패션 부문 심사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실질적인 격려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를 반영해 지역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지속가능한 활동을 응원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물 의상,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공동 수상자로 김재우 디자이너와 김민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미술 부문 심사는 평론과 전시 기획, 미술 전문 언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이 현재 우리 화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주목을 받는 작가들을 추천하고 심사위원단이 의견을 모았다.
패션 부문 공동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미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지급되며 시상식과 함께 전시와 패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션 부문 전시 퍼포먼스는 시상식 당일인 7일에 함께 열리며 미술 부문 전시는 11월 7일부터 ~ 12월 12일까지 같은 장소 ‘갤러리분도’에서 한다.

<사진_ 김재우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우(J WOO Designed by jaewoo Kim)’의 이번 2025 F/W 컬렉션은 ‘Be nature’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연결, 지속가능성 그리고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콘셉트다. 자연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유기적인 디자인과 실루엣을 내추럴한 컬러와 드레이프 등의 디테일로 표현해 감각적으로 전개했다. >

<사진_ 김민 디자이너 브랜드 ‘시엘(SEAEL)’은 이번 수상 전시에서 지난 ‘뉴욕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시그니처 디자인을 전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에센셜 한 감성 가치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태도로 패션과 예술의 시각적 스펙트럼을 통해 시엘은 선물과도 같은 오늘에 시간을 관통하는 가치를 입으며 행복한 순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의 자신만의 일상 속 빛으로 ‘Sunshine of the Sun’s Eye’ 메시지를 전하고 했다.>
패션 부문 공동 수상자 김재우 디자이너는 계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와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를 졸업했으며 2011년 자신의 브랜드 ‘제이우(J WOO Designed by jaewoo Kim)’를 론칭해 뉴욕과 파리, 베를린, 상하이 등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수상자 김민 디자이너는 영남대학교 의류패션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받고 ‘센추리클로(CENTURYCL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대구컬렉션’과 뉴욕, 라스베이거스, 상하이, 프랑크푸르트 등 국내외 컬렉션과 해외쇼를 전개해 왔다. 2024년에는 에센셜 브랜드 ‘시엘(SEAEL)’을 론칭해 ‘뉴욕패션위크’에 데뷔해 새로운 비전의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미술 부문의 이슬기(1972년생)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만 1살부터 중학교까지 대구에서 자랐고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수학하고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1992년부터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재치 있는 시선으로 기하학적 패턴과 선명한 색을 사용해 일상의 오브제를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는 2004년 서울 개인전 이후 한국공예에 눈을 뜨게 돼 여러 나라의 장인들과 교류하며 인류학적 관심을 키워나갔다.

<사진_ 2025 박동준상 미술 부문 이슬기 작가의 이번 수상 전시에서 작가는 <니니>를 제목으로 정했다. 대구 말로 너를 니라고 한다면 불어로 니니(ni ni)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닐 때 쓰는 영어로 노어(nor)를 의미한다. 이번 갤러리분도 공간에 그가 오랜 시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통영 누비 장인과 협업하는 <이불프로젝트 : U>와 2024년 갤러리현대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현판프로젝트> 그리고 단청 장인과 함께 하는 <모시 단청> 등 이슬기 작가의 대표 시리즈들의 신작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미지는 U 견골상상-코끼리의 뼈를 보고 코끼리를 그려본다 상상하다, Korean silk, collaboration with Nubi artisan of Tongyeong, 195x 155x1cm, 2023>
한편 고(故) 박동준 선생은 패션에 미술과 문학을 접목한 시도로 패션 디자인의 지평을 넓혀 한국 패션계에 한 획을 그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2006년부터 2019년 11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P&B Art Centre(갤러리분도, 떼아트르 분도)를 운영하면서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을 더 중시했고 무엇보다도 예술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애를 썼다.
하늘의 별이 된 박동준의 아름다운 삶을 기리기 위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동참해 결성한 (사)박동준 기념사업회는 예술가들의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박동준기념사업회(이사장 윤순영)는 다양한 패션·문화예술 분야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박동준상’을 제정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패션과 미술 부문으로 나눠 매년 교차 시상했다. 2024년부터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사랑과 사회봉사의 삶을 실천한 박동준의 아름다운 정신을 후대에 전하며 문화예술을 더욱더 발전시키고자 ‘박동준상’의 패션 부문과 미술 부문을 매년 동시에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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