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IP 멜로우빈, 일본 린다와 캐릭터 독점 라이선스 체결

글로벌을 향하는 토종 캐릭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가 일본 현지 특화 콘텐츠로 본격적인 팬덤 확산에 나선다. 캐릭터 IP 브랜드 ‘멜로우빈(Mellowbean)’이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멜로우빈은 지난 10월 24일 서울 압구정 본사에서 일본의 IP 홀더 대기업인 임팩트홀딩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설립한 IP·콘텐츠 기획사 린다(LINDA Inc.)와 캐릭터 독점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캐릭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맞춤형 콘텐츠 개발은 물론 패션·아트·음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으로 IP를 확장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류 캐릭터 IP에 대한 관심이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독창적인 비주얼로 주목받아온 한국의 대표 IP 멜로우빈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일본은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완성도를 중시하는 시장으로 섬세한 감정선과 예술적 디테일을 갖춘 멜로우빈의 브랜드 방향성과 높은 친화성을 보인다.
최지희 멜로우빈 대표는 “일본 캐릭터 시장은 이미 약 2조엔, 한화로 약 20조 원을 넘어서는 거대 시장으로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파생된 캐릭터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기반 IP와 SNS에서 탄생한 캐릭터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귀여움(Kawaii)’ 문화가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지만 이제는 단순한 귀여움보다 디자인적 완성도와 감정의 메시지, 개성 있는 세계관을 중시하는 소비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멜로우빈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감성적 스토리와 예술적 미학을 결합한 ‘포스트 Kawaii’ 세대의 캐릭터 IP로서 일본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스토리에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선보일 것이다. 단순히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가 아닌 예술과 라이프스타일이 교차하는 감성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린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멜로우빈은 현대 도시인의 감정과 일상 속 여유를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결여되기 쉬운 인간적 따뜻함과 진정성을 표현하고 있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지닌 멜로우빈은 변화와 압박이 큰 사회 속에서 심리적 휴식과 정서적 공감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 “멜로우빈의 디자인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정제된 구조와 균형감 있는 색채 체계가 특징이다. 이러한 디자인 언어는 패션과 잡화, 디지털 아이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의 확장이 용이하며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 적합성도 높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린다는 향후 일본 내 주요 상업 시설인 플라자(PLAZA)와 시부야109, 루미네(LUMINE) 등 트렌드 영향력이 높은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한정 상품과 어패럴 라인, 컬래버레이션 카페,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체험형 IP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트렌드 감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팬덤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단계적인 시장 운영을 통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아시아 주요 국가로의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개최되는 공식 론칭 이벤트를 시작으로 현지 파트너 및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멜로우빈의 브랜드 비전과 차별화된 IP 전략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지희 대표는 “멜로우빈의 세계관은 디지털 문화와 예술, 음악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캐릭터의 감정 변화나 시즌별 테마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를 유연하게 전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도 다양한 세대의 정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는 IP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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