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즈 백?' 다시 떠오르는 노스탤지어의 경제학

자료제공 PFIN (esmin@fashionbiz.co.kr)
25.11.06 ∙ 조회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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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미래에 대한 회의적 자세와 현재에 극도의 불안감을 갖고 있는 Z세대. 그들은 사회정치적 이슈로 발생하고 있는 국가 간 전쟁과 관세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불안 등의 환경과 마주치면서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노스탤지어 제너레이션이 되고 있다.


1990년대 푸드마켓을 지배했던 패스트푸드와 체인 레스토랑,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영화와 음악,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쿨한 감성의 패션 브랜드와 매거진 등의 재등장, 블랙베리와 폴더폰, 폴라로이드를 선두로 한 심플한 기능만을 갖고 있는 테크놀로지 등을 선호하는 것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아이러니한 감성을 보여주고 있다.


Z세대의 패션 리세일 마켓 활성화는 이들이 옛것에 대해 가진 깊은 관심과 애정을 명확히 보여준다. 2025년, 브랜드와 시장은 이러한 Z세대의 사고방식을 읽어낸 상품 기획으로 응답하고 있다. 특히 페이퍼 매거진과 카탈로그 같은 아날로그 콘텐츠에 대한 선호는 아이-디(i-D)와 나일론(Nylon) 매거진이 서점에서 재발매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 문화와 패션을 향한 노스탤지어는 ‘발렌시아가 × 브리트니 스피어스’ ‘이자벨마랑 × 컨버스’와 같은 협업에서 명확한 콘셉트로 구현되고 있다.


<자료제공: PFIN_www.firstviewkorea.com>


아이디 이즈 백(i-D is back) 


1980년 시작돼 컬처 패션 매거진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던 아이-디(i-D)는 2023년 문을 닫았다. 모델 출신 앙트러프레너 칼리 클로스(Karlie Kloss)는 그녀의 모델 커리어 성장의 소중한 추억이자 패션업계의 역사에 한 장을 기록했던 아이-디를 자회사 베드퍼드 미디어 콩글로머릿(Bedford Media Conglomerate)을 통해 매입하고 지난 3월 디 언노운 이슈(The Unknown Issue)를 시작으로 연 2회 발간을 예고했다.


Z세대는 독립 패션 페이퍼 매거진에 대한 로맨틱한 감성을 갖고 있는데, 리세일 사이트에서 1990년대 아이-디를 기존 판매가 9파운드의 10배가 넘는 가격에 수집하고 있다. 데이즈드(Dazed)의 2000년대 에디션 또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이유는 디지털 채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종이를 만지며 즐기는 잡지나 책에 대한 선호, 수집 가치가 있는 수준 높은 에디토리얼 콘텐츠와 1990년대에 대한 노스탤지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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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 브리트니 스피어스 


1990년대를 상징하는 팝뮤직 프린세스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스타일과 그래픽, 뮤직 플레이리스트는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에지 있는 디자인과 만나 Z세대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하고 있다.


브리트니 스터디드 베이스볼 캡, 셀러브리티 사진작가 랜킨(Rankin)과 스티븐 클라인(Steven Klein)이 1990년대 촬영한 브리트니 그래픽 티셔츠, 오버사이즈 후디 및 탱크톱 등 브리트니의 아이코닉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구성된 상품은 음악 팬과 패션피플의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


여기에 귀로 즐기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위해 뮤지션 비에프알엔디(BFRND)는 ‘2025 S/S 런웨이’에 기미 모어 리믹스(Gimme More remix)를 선보였으며,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 I Did It Again)’의 25주년을 맞아 ‘스포티파이(Spotify)’와 ‘애플 뮤직(Apple Music)’에 발렌시아가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해 여러 방면으로 1990년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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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마랑 × 컨버스 × 릴라 모스


1990년대에 시작돼 아이코닉한 프렌치 보헤미안 브랜드로 성장한 ‘이자벨마랑(Isabel Marant)’은 클래식 캐주얼 슈즈 ‘컨버스 척 70(Converse Chuck 70)’과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 케이트 모스(Kate Moss)의 클론으로 불리는 딸 릴라 모스(Lila Moss)를 모델로 노스탤지어로 가득한 컬렉션을 만들고 있다.

하이 & 로 컨버스 척 70을 빈티지 감성의 프린트 패턴을 사용해 디자인했으며, 여성과 남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컬러웨이로 전개됐다.


또한 X세대 슈퍼모델을 상징하는 케이트 모스의 무드를 그대로 갖고 있는 릴라 모스는 ‘그때, 그 감성’을 Z세대 버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모델로 레트로와 뉴젠(New Generation)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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