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글로벌 디자이너 참여한 ‘헤지스 디자인 공모전’ 흥행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제2회 헤지스 디자인 공모전’을 뜨거운 글로벌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41개 국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며 경쟁률 30대 1을 기록했으며 외국인 지원자는 1회 대비 약 10배 증가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공모전은 9월 16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진행했으며 총 27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참가자들은 헤지스가 진출한 국가별 ‘풋볼 클럽 컬렉션’ 토털 룩 디자인을 제안하며 AI와 3D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디지털 패션 작품을 제출했다. 

1위는 캐나다 디자이너의 ‘헤지스 풋볼 클럽 한국 컬렉션’이 차지했다. 상의에는 태극기 건곤감리를 형상화한 패턴과 한국적 컬러 조합을 적용했으며, 하의는 영국 전통의상인 ‘킬트’와 영국의 컨트리 무드에서 영감을 얻은 플리츠 데님 스커트를 선보였다. 룩 전반적으로 축구공 모티브와 피카소 작품 ‘공 위의 소녀(Girl on the Ball)’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빈티지 스포티 룩과 현대 캐주얼 룩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헤지스 관계자는 "헤지스가 진출해 있는 각 국가의 문화적 헤리티지를 재해석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뻗어가는 헤지스의 포지셔닝을 감도 높게 표현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디자인의 창의성, 브랜드 아이덴티티 반영, 글로벌 감각 등이 평가 기준이 됐다”고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위는 ‘영국 풋볼 컬렉션’으로 영국 축구팀의 상징 색조인 네이비, 화이트, 레드 컬러를 조합해 축구 문화의 풍부한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3위는 ‘인도 풋볼 컬렉션’으로 전통 의복 ‘도티’ ‘살와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인도 축구 초기 시절과 빈티지 스포츠웨어 감성을 재해석했으며, 인도 특유의 풍부하고 화려한 시각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골드 디테일을 더했다. 

선정된 작품은 샘플 제작 후 헤지스 2026 F/W 글로벌 수주회에서 전시할 예정이며, 바이어 반응에 따라 실제 발주 및 글로벌 스토어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고객과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발매 모델의 좋은 예시가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헤지스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국내외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헤지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긴밀하게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도 헤지스가 글로벌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F는 앞으로도 헤지스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AI·3D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패션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