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파트너 '호야앤피플' 현대백화점 등 매장 올인원 서비스로 입지↑
온 · 오프라인 유통의 A부터 Z까지 위탁관리하는 리테일 파트너 호야앤피플이 영역을 넓히며 확장하고 있다. 해외 직진출 브랜드부터 백화점 유통에서 운영하는 PB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4년 설립 이래 매년 25% 성장 그래프를 그리는 중이다. 온 · 오프라인 유통과 면세 시장까지 진출한 이후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컨설팅 비즈니스도 시작했다.

호야앤피플(대표 강세훈)이 패션 브랜드 리테일 아웃소싱 파트너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매장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해외 직진출 법인과 백화점 유통 PB 등이 주요 파트너이며, 면세점 매장 운영이나 플래그십스토어 관리를 맡기는 곳도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게다가 판매 현장에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판매 사원을 구하거나 매니저로 키우는 일이 예전 같지 않아 호야앤피플에 통째로 대행업무를 맡기겠다는 문의도 많다. 이 회사는 판매 직원 교육을 전담하는 호야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업무를 올인원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 호야앤피플 같은 리테일 위탁관리 업체가 몇몇 있지만, 교육 커리큘럼을 갖추고 판매 직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하는 곳은 드물어 차별화된다. 이 회사는 지난 10여 년간 110여 개 브랜드와 협력해 55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약 40개 브랜드의 온라인 운영을 위탁받아 진행했다.

지난해 거래액 820억, 백화점 · 몰 이어 면세점도
호야앤피플의 주요 오프라인 파트너로는 현대백화점의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오프웍스’와 현대백화점이 월트디즈니와 공식 리테일 계약하고 론칭한 ‘디즈니스토어’, 몽클레르코리아와 스톤아일랜드코리아 등이 있다. 면세사업은 어그, 김해김, 키크 등과 협업 중이다. 올 초까지 캐나다구스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기준 거래액은 820억원으로 매년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강세훈 대표는 “매장에 바로바로 투입할 수 있는 운영 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매장 오픈 등 사전업무뿐 아니라 사후 관리를 통해 브랜드 매출에 직결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면서 “나를 비롯한 우리 회사 직원들이 현장 판매직 출신이 많고, 패션과 유통업계의 현실적인 고충을 잘 알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시스템화해서 믿고 맡길 수 있게 해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나이키 판매 직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나이키 매니저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강 대표는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서 판매 일을 시작했는데, 일이 재미있어서 열정을 쏟아부었다”라면서 “일한 만큼 성과로 나타나 보람이 있었으며, 내가 잘했던 부분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판매 사원의 일자리 창출과 복리후생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마음에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매니저 역량 강화 등 매출 성과로 이어지게 교육
현재도 판매 현장을 직접 돌면서 매장의 개선사항 등을 점검하고, 매니저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을 돌아보는 것이 강 대표의 중요한 일과다. 현재 관리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매장 운영 보고 시스템(근태 관리/일일 리포트/주간 리포트) △매장 운영 관리 시스템(월간 리포트/인원 역량 평가/재고 관리) △매장 고객 관리 시스템(고객 관계 관리/손편지 및 선물포장/고객 응대 서비스) 등 세세하게 공유해 브랜드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 나서고 있다.
출퇴근 체크를 기본으로 일일 매장 매출 및 동업계 매출 점검, 판매실적이나 프로모션 등 한 주간 운영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월 2회 이상 매장을 방문해 검토하는 월간 리포트, 분기별 인원 역량을 높이기 위한 1 : 1 트레이닝, 재고 관리 등을 철저히 한다. 더불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운영, 세일즈 또는 CS교육 아카데미를 통해 고객 응대 능력을 향상하고 있다.
호야앤피플에서 직접 운영하는 호야아카데미는 패션업계와 세일즈 각 분야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판매사원 경력 관리와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서비스 교육은 고객 응대와 CS 마인드, 컴플레인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메이킹, 패션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미스터리 쇼퍼’ 통해 매장 방문해 판매 현장 체크
이와 함께 운영 기술을 높이기 위해 매장의 청결상태 유지, VMD 관리 등을 제공하고 미스터리 쇼퍼가 불시에 매장을 방문해 판매사원의 서비스를 체크한다. 미스터리 쇼퍼는 다양한 평가지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 전후 실시되는 평가는 파트너사와 판매사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사업 비중이 크지만 온라인 유통 벤더로서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문 MD와 디자인팀, 자체 물류 시스템을 운영해 브랜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브랜드의 특성을 살린 운영 전략으로 채널이나 노출 구좌 확보 및 기획전 준비, 시기별 할인전 오픈으로 가장 효율적인 운영을 진행한다. 자사 창고를 운영해 판매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재고 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강점이다.
배송과 CS는 채널별 책임자를 배치해 신속하게 진행한다. 현재 무신사, 29CM, W컨셉, SSF샵, h몰, 롯데온,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주요 플랫폼과 거래하면서 온라인 영향력도 높여 가는 중이다.
‘루트인컨설팅’ 설립해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 시작
호야앤피플은 오프라인 위탁관리 비즈니스를 시작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 위탁관리 비즈니스로 사업 범위를 넓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업의 매출 성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루트인컨설팅 회사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루트인컨설팅은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인테리어와 VMD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이 서비스는 브랜드 적합성 및 소비자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11년간 호야앤피플이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위탁관리는 어떤 입점 채널을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루트인컨설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점 채널을 제안하고 담당 채널 MD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기획전 기획과 배너 노출을 전략으로 운영한다.

해외 브랜드 국내 진출 시 서포트 등 업무 확장
온 · 오프라인을 통틀어 마지막은 결국 배송이다. 루트인컨설팅은 글로벌 SPA 브랜드 전담 물류업체와 협업을 맺고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루트인컨설팅의 향후 목표는 해외 브랜드, 브랜드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브랜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려는 온라인 브랜드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강세훈 대표는 “현재도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위한 컨설팅도 다수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F&B와 리빙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컨설팅을 확장하면서 추후 IPO까지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INTERVIEW WITH
강세훈 l 호야앤피플/루트인컨설팅 대표
“나이키 판매직 경험 토대, 현장 업무 체계화”

1999년 나이키 판매사원으로 입사해 15년간 열정을 쏟아 현장을 익혔다. 그 결과 국내 최연소 나이키 숍마스터, 아시아 최대 규모 나이키 숍마스터를 지내는 등 매장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판매직으로 들어간 지 10개월 만에 매니저로 승진했으며 롯데백화점 베스트 매니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베스트 무역인, 현대백화점 에이스 매니저 등을 수상하며 단기간에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다.
나이키 숍마스터로 일하면서 여러 패션 브랜드가 매장 운영과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고 2014년 호야앤피플을 설립해 매장관리 리테일 벤더로서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됐다. 매장 매니저와 판매사원을 구하는 것부터 매일매일 매장에서 일어나는 매출과 직원 상황을 정리해 주는 브리지 역할을 대행해 주니 고객사(브랜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호야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하면서 판매사원과 매니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해 세일즈 기술을 올리고, 매출을 높이는 방법도 함께 강구해 나간다. 호야앤피플에 맡겼을 때 확실한 매출 성과로 연결되도록 신경 쓰고 있다.
판매직부터 시작해 매니저까지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고객사가 원하는 것과 판매 직원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양쪽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호야앤피플을 키워 왔다. 11년 차에 접어든 호야앤피플은 업계에서 실력으로 승부를 걸 만큼 성장했다고 보며, 앞으로 판매 인력 양성과 매장 위탁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하면서 많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 PROFILE
1999년 나이키 판매사원
~2013년 나이키 다수 매장 매니저
2014년 호야앤피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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