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한옥을 입다" 올그레이스, 뷰티 큐레이션 ‘한옥No.3’ 론칭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25.10.30 ∙ 조회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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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그룹(대표 임종민 김유진)의 자회사 올그레이스가 새로운 뷰티 큐레이션 프로젝트 ‘한옥넘버쓰리(HANOK No.3)’를 론칭한다. 한옥넘버쓰리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가 ‘뷰티’라는 주제를 매개로 교감하고 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뷰티 편집매장으로 기획됐다.


K-뷰티의 다층적인 매력을 ‘한옥’이라는 감성적 공간 언어로 풀어내며, ‘열린 마당·교감·여유’라는 한옥의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명 ‘한옥(HANOK)’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담소를 나누는 전통적 공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No.3’은 하나의 주제(Topic)에 단 세 가지 제품만을 큐레이션하는 미니멀한 철학과 함께, 집도 직장도 아닌 ‘나의 취향과 피부 이야기를 나누는 제3의 공간(Third Space)’을 상징한다.

 

제품 아닌 주제(Topic) 전시, 'K-뷰티 미디어 갤러리'로


한옥넘버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제품이 아닌 주제(Topic)’를 전시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오늘따라 모공이 말 안 들을 때” “지각 5분 전, 톤업은 해야지” “여드름아, 우리 이제 헤어지자” 같은 실제 피부 고민을 토픽으로 제시하고, 이에 맞는 세 가지 제품을 큐레이션해 제안한다.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이야기를 탐험하듯 경험하게 된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K-뷰티 미디어 갤러리’로 운영되며, 매주 혹은 시즌별로 교체되는 토픽 콘텐츠를 통해 재방문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은 단순하다. '피부는 진지하게, 쇼핑은 재밌게'다. 피부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이야기를 발견하고 고백하는 문화를 제안한다. 매장은 브랜드관과 토픽관으로 구성되며, 입점 브랜드는 전성분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한다. 약 2000여 개의 토픽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매장 위치와 고객층에 따라 유연하게 주제를 구성할 계획이다.


서울 북촌 1호점, 내년 상반기까지 15개 이상  매장 오픈


첫 매장은 오는 12월 서울 북촌에 문을 연다. 이후 더현대서울,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및 주요 프리미엄 아울렛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5개 이상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전통 한옥 공간에 K-뷰티를 접목한 큐레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올그레이스는 그동안 인디 뷰티 브랜드 개발, 글로벌 수출, 면세점 및 백화점 유통을 통해 ‘기획력 있는 뷰티 콘텐츠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중심 기획을 넘어 ‘경험을 기획하는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한옥넘버쓰리 프로젝트를 총괄한 도우빈·곽성은 이사는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며 “뷰티는 이제 제품이 아닌, 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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