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부터 랄프스커피까지, '패션+커피' 공간 및 굿즈 비즈니스 확대

왼쪽부터 '나우카페 제주' '아디다스 카페 3 스트라이프스 서울' 'W컨셉 스타벅스 전문관' '랄프스커피'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한시적인 협업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입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일상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커피와 공간, 브랜드를 결합한 마케팅을 확장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나우카페' '아디다스 카페 3 스트라이프스 서울' '랄프스커피' 'W컨셉 스타벅스 전문관'이 있다.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는 올해 처음으로 F&B 라이프스타일 공간 ‘나우 카페’의 문을 열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속가능 문화의 가치를 일상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전하기 위해 기획한 첫 번째 공간은 제주 관광휴양단지 야크마을, 두 번째 공간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비와이엔블랙야크 사옥에 위치한다.

‘나우카페 제주’는 사방이 유리로 설계돼 제주의 사계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제주에서 재배되는 건강한 로컬 재료를 사용해 한라봉 라떼, 우도 땅콩 크림 라떼, 제주 우유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곡물 추출 에코젠 소재의 어린이 용기, 대나무 펄프 소재 테이크아웃 컵 등 자연을 생각하는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나우카페 제주

아디다스코리아(대표 마커스 모렌트)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아디다스 카페 3 STRIPES 서울(CAFÉ 3 STRIPES SEOUL)’을 오픈했다. 아디다스를 상징하는 삼선(3 Stripes)을 인테리어 곳곳에 반영하고, 로고와 아이덴티티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스포츠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로서 거듭나고 있다.

랄프로렌코리아(대표 샨성권김)의 '폴로랄프로렌'은 ‘랄프스 커피(Ralph’s Coffee)’ 2호점을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내년 오픈 예정이다. 작년 9월 강남 가로수길에 문을 연 1호점이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라이프스타일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브랜드 카페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아디다스 카페 3 스트라이프스 서울

온라인 속 패션과 커피의 만남도 눈에 띈다. 최근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주철)의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스타벅스 전문관’의 문을 열고 스타벅스 텀블러와 머그, 장우산, 에코백 등을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스타벅스의 테이블웨어 시리즈 ‘스태카(STACKA)’를 선론칭하며, 홈테리어 트렌드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나우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경험하길 원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패션과 커피는 아주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며 “스스로 브랜드의 일부가 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경험 기반의 브랜딩 전략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랄프스커피 1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