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벌사,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 ‘AX for ALL'서 관심 집중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부스에서 AI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중기부>

AI 패션 플랫폼 '빔스튜디오(VIIMstudio)'를 전개하는 바이스벌사(대표 김근재)가 지난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글로벌 초격차 테크컨퍼런스 (AX for ALL)’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I가 만들어내는 ‘10초 룩북’의 시대

이번 행사는 국내외 주요 AI‧로봇‧딥테크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그중에서도 바이스벌사는 ‘현장 체험존’ 부스를 통해 “사진 한 장으로 10초 만에 완성되는 AI 룩북”을 시연하며 관람객의 호응을 얻은 것.

빔스튜디오는 관람객의 얼굴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의상을 입히고 스타일링하는 기능, 제품 및 배경 이미지를 조합해 룩북 형태로 완성하는 기능, 그리고 모델의 얼굴을 사용자 얼굴로 교체하는 ‘페이스스왑(FaceSwap)’ 기술을 현장에서 공개했다.

관람객들은 “촬영 없이도 고해상도 룩북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했으며, 패션 브랜드 관계자들은 “촬영비용과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빔스튜디오 서비스 화면<사진=바이스벌사>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현장을 방문해 빔스튜디오를 직접 체험하며 “기업에 있을 때 이런 기술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현실화된 모습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패션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 AI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 의미가 있다.

패션 교육과 브랜드가 만나는 AI 패션 생태계

현재 빔스튜디오는 코오롱FnC부문, MCM 등 패션 회사(브랜드)들과 홍익대학교, 국민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국내 주요 패션학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홍익대학교는 24일에 열린 ‘홍대패션위크’에서 빔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한 AI 디자인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된 새로운 패션 표현 방식을 제시했다.

빔스튜디오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 툴이 아닌, 디자이너를 위한 AI 기반 커뮤니티형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다. 또한 룩북뿐 아니라 브랜드 상세페이지와 SNS에 활용할 수 있는 숏폼 자동 제작 기능을 곧 오픈할 계획이다.

이번 ‘AX for ALL’ 시연을 계기로 바이스벌사는 패션 브랜드의 콘텐츠 제작 방식을 재정의하며, AI가 패션 비주얼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는 전환점을 열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국내외 패션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AI 기반 창작 생태계의 산업적 활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대패션위크에서 선보인 AI 활용 디자인 및 영상<사진=홍익대학교 패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