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쇼핑 필수 코스된 '이곳'... 중소 브랜드 기회 만든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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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진행된 소담상회 성수 개소식 현장(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와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조성한 '소담상회 성수'가 국내외 고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소담상회'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조성된 O2O(Online to Offline) 연계 판매 공간이다. 성수동 메인 스트리트에 466㎡(141평) 규모로 마련했으며,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9월말 매출 약 61억원을 돌파했다.


고객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무신사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스마트 미러를 도입해 맞춤형 제품 추천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입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조은솔 이스케이프프롬 대표는 "단독 오프라인 유통이 없는 상황에서 소담상회 성수 매장이 브랜드와 신규 고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서울 대표 핫플레이스인 성수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와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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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상회 성수 개소식 현장(사진=무신사 제공)


브랜드사, 오프라인 판로 확대∙인지도 제고로 호응


이상우 한글안경 대표는 "안경점처럼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안경도 오프라인 어디서든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고 싶어 하는 고객 니즈가 컸다”라며 “소담상회 공간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었고, 특히 K-패션과 함께 K-안경이 글로벌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브랜드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전했다.


소담상회는 지난달 15일 정식 오픈을 알리는 개소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매장에는 '이스케이프프롬' '한글안경' '후드후드' 등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연내 1000개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신규 고객 및 소비자 접점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연말에는 입점 브랜드의 판매력을 높이고자 '소담페스타'와 '소담마켓 팝업'을 새롭게 선보여 ▲콘텐츠 개발 ▲무료 촬영 스튜디오 대관 ▲SNS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에 맞춘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디렉터스 강연, 인플루언서 협업, 글로벌 입점까지 병행해 중소 브랜드의 역량을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 | 조은솔 이스케이프프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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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솔 이스케이프프롬 대표


이스케이프프롬은 2023년에 론칭한 스트리트 기반 캐주얼 브랜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트렌드를 녹여낸 '그래픽'을 중심으로, 편안하면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3000개 이상의 제품을 상시 판매할 만큼 폭넓은 스타일을 전개하고 있으며, 트렌드에 민감한 1020세대를 타깃으로 제품에서 많은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채로운 그래픽 사용과 함께 오버핏, 슬림핏 등 고객 니즈에 맞춘 아이템을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 포인트다.


무신사에서는 '브리티쉬 빈티지 ESCF 로고 콜라주 프린트 후드티' '레드 ESCF 로고 콜라주 프린트 롱슬리브' '스트로베리 도트 ESCF 로고 콜라주 프린트 오버핏 반팔티 화이트' 등 롱슬리브, 후드집업, 티셔츠 제품군이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성수동에 조성된 오프라인 공간 소담상회에 입점해 유통 채널을 넓혔다. 약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기간 성수라는 핵심 상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특성상 글로벌 수요, 특히 일본인 고객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브랜드에게 오프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성수 상권에서 국내외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강연, 기획전, 팝업 등 소담상회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진행된다면 이스케이프프롬 역시 지속적으로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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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은솔 이스케이프프롬 대표, 론칭 3년 차에 캐주얼 라이징 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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