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은솔 이스케이프프롬 대표, 론칭 3년 차에 캐주얼 라이징 스타로
조은솔 이스케이프프롬 대표
드래곤에프앤씨(대표 조은솔)에서 전개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이스케이프프롬'이 온라인 팬덤을 토대로 캐주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020세대의 니즈를 적중할 수 있는 그래픽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전년대비 4배 성장을 이뤘고, 론칭 4년만에 매출 1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탈출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이스케이프(ESCAPE)는 ESC 상징성을 기반으로 설립된 브랜드다. 바쁜 일상에서 어딘가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조은솔 대표는 "이스케이프롬 내에서 그래픽 구현부터 디자인, 제품 실루엣, 생산, 유통 등 모든 영역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라며 "론칭 전부터 운영 초기까지 많은 시행착오 거치며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며 지난해 전년대비 4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2023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론칭 3년차를 맞이한 이스케이프프프롬은 유행에 민감한 10대 후반~20대 초반을 타깃하고 있다. '차별화된 3D 그래픽'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경쟁력을 키웠으며, 브랜드 아이덴티와 트렌드를 반영한 그래픽을 중심의 티셔츠, 후드티, 후드집업, 반바지 등 편하고 캐주얼한 아이템을 대거 출시했다. 이와 동시에 여름 상의 기준 평균 4~5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제안하며 고객층을 빠르게 확대했다.
이스케이프프롬 이미지
'판매 제품 3000개 달해'... 그래픽 앞세워 라인업↑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힌 것 또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3000개 이상의 제품을 상시 판매하고 있으며, 반응 생산 방식을 통해 고객 수요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여름에는 오버핏, 슬림핏 등 다양한 스타일의 반팔티를 선보이고 겨울철에는 롱슬리브, 후드집업 등 활용도 높은 카테고리를 전면에 내세워 성과를 냈다.
특히 '브리티쉬 빈티지 ESCF 로고 콜라주 프린트 후드티' '레드 ESCF 로고 콜라주 프린트 롱슬리브' '스트로베리 도트 ESCF 로고 콜라주 프린트 오버핏 반팔티 화이트'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제품들이 높은 판매율 기록했다. 올여름에는 딸기 그래픽을 활용한 티셔츠가 호조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내년 S/S 시즌에는 의류를 넘어 모자, 액세서리 등 잡화 상품군도 확대해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유통은 보합세를 유지한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에이블리, 무신사, 지그재그, 크림, W컨셉 등 10개 이상의 온라인 채널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내실화를 이뤄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들의 구매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향후 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의 90%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어, 첫 진출 시장으로 일본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은솔 대표는 “올겨울에는 하의 라인업을 확대해 기존 상의 중심의 비중을 의류 카테고리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며 “스타일과 상품군은 꾸준히 늘리되 가격 경쟁력은 유지하고, 제품 퀄리티를 강조한 고급 라인은 한 단계 높은 가격대로 제시하는 등 타깃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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