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 기획력 통했다" 크림, 올해 야구 굿즈 판매량 433% 쑥
크림, 야구 굿즈 판매량 성과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올해 국내 프로야구 구단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크림 내 야구단 협업 굿즈 아이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433% 급증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등 협업 야구 구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성장세는 크림이 플랫폼을 넘어 협업 기획자로 나선 결과다. 크림의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기존 야구팬 중심이었던 굿즈 시장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프로야구 구단의 상징성과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감도를 결합해 비니, 키링, 볼캡, 숄더백, 카디건 등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재해석했다.
이와 함께 구단과 패션 브랜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콘텐츠·기획·마케팅을 함께 설계했다. 해당 전략을 통해 구단은 신규 팬 유입·매출 증대·세련된 이미지 형성 효과를, 브랜드는 협업 레퍼런스 확보와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산산기어’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협업이다. 구단의 상징적인 컬러인 블루와 산산기어의 ‘본 인 블루(Born in Blue)’ 디자인 철학을 결합해 호응을 얻었다. 실제 올해 여름 시즌 굿즈 판매량은 봄 시즌 대비 93% 증가했으며, 컬래버 제품으로 내놓은 재킷은 야구 굿즈 중 가장 빠른 완판을 기록했다.
"LG는 빠더너스·한화는 세터" 유튜버·브랜드와 손잡아
롯데 자이언츠와 ‘폴리테루’의 협업도 발매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올드스쿨 디자인과 레트로 감성이 특징인 폴리테루와 부산에 연고지를 둔 롯데 자이언츠의 정체성을 결합해 레트로 스포츠웨어 무드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특히 ‘폴리테루 x 롯데자이언츠 더그아웃 레트로 점퍼’는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유니폼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LG트윈스와 BDNS(빠더너스)의 협업도 팬덤을 중심으로 한 콘텐트로 화제를 모았다. LG트윈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빠더너스가 직접 참여해 가방, 피규어, 머플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거래액이 전년대비 58%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블루밍테일 x LG트윈스 시리즈는 기존의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굿즈를 여성 타깃 아이템으로 기획해 주목받았다.
한화이글스와 ‘세터’도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컬래버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블랙 컬러 위주였던 기존 굿즈와 달리 오렌지 컬러를 기반으로 부클 카디건, 니트 후디, 볼캡, 쇼퍼백 등을 선보인 결과, 구매자의 62%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의 협업은 굿즈 제작에서 나아가 스포츠와 패션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는 과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스포츠와 패션을 잇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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