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2만명 가입' 유튜브 쇼핑, 크리에이터·브랜드 매출 창구로 급부상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10.22 ∙ 조회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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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2만명 가입' 유튜브 쇼핑, 크리에이터·브랜드 매출 창구로 급부상 27-Image

(왼쪽부터)민카롱·플로히·임데이·옆집언니최실장 유튜브 캡처, 사진=패션비즈


‘유튜브 쇼핑’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매출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에게는 실질적인 수익을, 구독자에게는 유익하고 편리한 쇼핑을 제공함과 동시에 브랜드에게는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 크리에이터는 “기존 타 이용 플랫폼에서 지금은 다양한 제휴사 제품을 노출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는 유튜브 쇼핑으로 넘어오는 추세”라며 “쇼츠, 롱폼, 라이브 스트리밍 등 여러 포맷에서 쇼핑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수수료(결제 수수료 수준)도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쇼핑은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대형 유통사 연계)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쇼핑 파트너사 제품을 소개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크리에이터가 본인 영상에 제품을 태그해 소비자 구매가 이뤄지면, 제휴사가 최대 7%의 수수료를 유튜버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태그 영상 95개↑... 지그재그·에이블리 제휴 속속


해당 기능은 지난 2023년 6월 미국에서 론칭 후 작년 6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는데, 브이로그 등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단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프로그램 국내 도입 1년 만에 가입자 수 2만5000명을 돌파했고, 95만개가 넘는 동영상에 제품이 태그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제휴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작년 6월 첫 번째 파트너사로 참여한 ‘쿠팡’을 시작으로 ‘올리브영’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대형 플랫폼들의 협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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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예진·효블리·민정 유튜브 캡처


특히 지그재그는 올해 6월 해당 프로그램을 도입했음에도 지난 9월 기준 53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영상 콘텐츠에 지그재그 상품 링크를 공유했으며, 태그 상품 수는 3만개에 달했다. 유입자 수도 도입일(6월 12일) 대비 9배 늘었고, 구독자 수가 많지 않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도 14%에 달하는 구매 전환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는 올리브영이 파트너사로 합류해 자사몰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을 콘텐츠에 태그할 수 있게 했다. 올 8월 공식 론칭한 고객 참여형 어필리에이트 프로그램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와 연계한 것이 핵심인데, 큐레이터가 본인 유튜브에 아이템 링크를 발행하면 올리브영이 구매액의 일정 수수료(최대 7%)를 지급하는 구조다. 


‘제품 하나로 2억’ 카페24 연계 전용 스토어 개설 급증


수수료 구조의 파트너사 연계 판매가 아닌 자체 스토어 구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는 개발 및 디자인 작업 없이 카페24에서 유튜브 전용 스토어를 개설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용 스토어를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한 크리에이터는 “개발 스케치 단계부터 원단∙부자재 선정을 위해 시장에 방문하고 실루엣, 디자인 완성까지 아이템 제작의 모든 히스토리를 콘텐츠로 담아내 소비자가 제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독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제품을 발매한 결과 제품 하나로 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가 하면, 평균 7000만~8000만원의 성과를 내며 구매 전환을 이뤄냈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 쇼핑은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핵심 수익화 도구”라며 “앞으로 제휴사를 확대해 더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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