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테일러링’ 페라로밀라노, 캐주얼 강화로 3040대 타깃 확장
슈페리어(대표 김대환)의 이탈리안 감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페라로밀라노(FERRARO MILANO)’가 변화하는 남성복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기존 고객과 더불어 타깃 소비자를 3040세대로 확장하고 새로운 컬러&소재 적용 및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며 고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성장한 매출 34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김영한 디자인 실장이 합류하면서부터다. 김 실장은 LF, 한섬 ‘타임옴므’, 신성통상 ‘올젠’을 거쳐 작년 4월 슈페리어의 페라로밀라노로 합류했다. 합류 당시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2025 S/S 시즌 컬러와 소재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티셔츠는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기존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신규 고객에게는 브랜드에 캐주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우터는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필드·워크재킷을 추가로 개발했고 현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낼 수 있는 패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실장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브랜드가 신선해졌다는 반응을 받았다. 브랜드 합류 당시 S/S 시즌에는 컬러와 소재 변화에 측면에 집중했고 F/W 시즌에는 이와 함께 핏(Fit)을 변화시킨 아이템을 준비했다. 현재 변화된 아이템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전의 슬림한 이탈리안 캐주얼에서 벗어나 한층 여유로운 실루엣과 새로운 아이템 구성을 통해 3040 젊은 세대가 찾는 브랜드로 확장할 것”이라며 2026년을 향한 브랜드 변화를 예고했다.
페라로밀라노 베스트아이템 봄 시즌 '피그먼트 워싱 점퍼'와 여름 시즌 '투톤 린넨 셔츠'
여름 시즌 베스트셀러 '지오메트리 써커 다잉 셔츠'와 '투톤 변형 헤링본 조직 티에리 니트'
상반기 ‘컬러·소재’ 집중, 하반기 ‘핏(Fit)’ 핵심
9월 말 선보인 F/W 아이템 중 ‘몰스킨 재킷’은 새로운 블루 컬러를 적용한 아이템으로 시즌 초임에도 판매율이 70% 이상 나오고 있으며 완판을 예상 중이다. 특히 지난 가을 시즌부터 다른 아이템 대비 셔츠 판매가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타 브랜드에 찾아볼 수 없는 색감(오렌지, 블루, 피그먼트 워싱)이 이유로 분석된다. 매장 전면에 컬러가 돋보이는 아이템을 배치하면서 30·40·50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페라로밀라노는 포멀 라인과 더불어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에프코드(F-CODE)’를 함께 전개하고 있다. 에프코드는 하나의 가상 인물이 사진기를 들고 여행을 다니는 콘셉트로 수납 및 실용성 위주의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빈티지 무드가 핵심이며, 캐주얼한 제품에는 워싱 가공 기법이 주로 사용된다.
에프코드의 소비자 반응도 상당하다. 현재 포멀 라인 보다 10~20% 매출이 높게 나오고 있다. 카치온 워싱, 피그먼트 워싱 등 빈티지한 무드를 내는 재킷, 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 비중은 에프코드가 60%, 포멀 라인 40%다. 이처럼 캐주얼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전반적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페라로밀라노 롯데백화점 잠실점
TOP 매장 월평균 매출 7000만~1억원 기록
유통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루어졌다. 현재 오프라인 59개 매장(백화점 37, 아울렛 22)을 운영 중이다. 올해만 백화점(갤러리아 광교·AK플라자 수원·롯데 센텀) 3개와 아울렛(롯데아울렛 김해·수완·율하와 LF스퀘어 양주) 4개로 총 7개 신규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점포는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후 아울렛 1~2개를 추가로 확장할 생각이다.
주요 매장인 롯데잠실·롯데부산본점·롯데노원점은 점당 월평균 매출이 7000만~1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연 2회 이상 방문하는 VIP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또 주요 매장 중심으로 3040 고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연령대가 확실히 젊어지고 있다.
온라인 부문 역시 고무적이다. 자사 공식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1~9월 기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채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SSF·LF몰 등 주요 종합몰에도 입점해 전개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2010년 초반과 지금의 착장의 변화가 뚜렷하다. 스트리트 패션, 피티워모 행사에서도 실루엣, 컬러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갖춰입은 듯한 룩(Look)이 강했다면, 현재는 자연스러운 착장을 중시한다. 페라로밀라노도 이에 발맞춰 ‘여유로운 테일러링’ 브랜드를 지향하며 2026년도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페라로밀라노 2025 F/W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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