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마크곤잘레스·브롬톤런던' 실적 두 배 뛰었다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5.10.20 ∙ 조회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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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이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뒤를 이을 캐시카우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론칭한 '마크곤잘레스(2월)'와 '브롬톤런던(7월)'의 단 기간 매출이 두 배 넘게 뛰면서 기업 성장의 한 축을 든든히 받치게 된 것.


실제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런던의 올해 2분기 누적 매출 기준 성장률은 전년대비 각각 261%, 212% 뛰었다고 한다. 10월 현재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작년까지 신규 론칭에 따라 초기 투자 비용이 늘면서 실적에도 일부 부담을 안고 있던 더네이쳐홀딩스는 이 두 브랜드의 매출 및 브랜드 파워 확대에 따라 좀 더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마크곤잘레스의 경우 올 가을 들어 플리스 상품 판매율이 전년대비 30%, 셔츠는 65% 늘었다. 최근 입점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도 뛰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출력은 해외 관광객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홍대 플래그십스토어와 7월 문을 연 명동점이 대표적이다. '외국인 쇼핑 성지'에 위치한 이 두 매장의 매출 중 80~90%가 중화권 중심 관광객 소비자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최근 시행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제도'에 따라 관광객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현지 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 3월말 대만 현지에 오픈한 1호점과 2호점의 2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2억8000만 원이다. 최근 대만 MZ세대 소비 비율이 높은 핵심 상권 타이베이 SKM 난시 백화점에 다섯 번째 매장 문을 연 만큼, 향후 성장세를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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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롬톤런던도 최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MINI’와 협업해 선보인 팝업스토어와 컬렉션이 국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이번 협업 컬렉션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MINI 에디션 바이크는 출시 약 2주만에 재고 절반 이상이 소진됐고, 협업 공개 이후 전국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평균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의류에 비해 단가가 높은 자전거의 판매 호조는 브랜드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실제 브롬톤런던의 자전거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협업 기념 팝업도 반응이 좋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은 약 2주간 매출 2억원을 달성했고, 추석 연휴기간 운영한 롯데월드몰 팝업(10월 3~15일)에는 2만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현재 컬래버레이션 데님 셔츠와 후드, 맨투맨은 완판을 기록한 상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런던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국내외 패션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이제는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면서 빠른 실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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