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유정 페니플레이트 대표 "기존 슈즈 디자인 틀 깰 것"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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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유정 페니플레이트 대표

사진설명=왼쪽 황유정 페니플레이트 대표, 오른쪽 페니플레이트 룩북


페니플레이드(대표 황유정)의 수제화 브랜드 '페니플레이트'가 로퍼 시장의 이머징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남성 수제화 브랜드 '디닷츠'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황유정 대표의 세컨드 브랜드로, 론칭 1년 만에 지드래곤 등 톱 셀럽들의 선택을 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황유정 대표는 페니플레이트를 론칭한 이유에 대해 "첫 브랜드 디닷츠가 남성 수제화 분야에서 3년간 탄탄한 팬덤을 쌓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이에 슈즈 제작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디닷츠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방향의 슈즈 브랜드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이어 그는 "페니 로퍼를 중심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슈즈 브랜드를 구상했다. 단순히 클래식함에만 머무르지 않고, 유니크하고 키치한 매력을 더해 페니플레이트만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엔 로퍼 시장 공략, 지드래곤 신발로 유명세


황 대표의 이러한 구상대로 페니플레이트는 기존 슈즈 브랜드의 틀을 과감히 깬다. 페니 로퍼에 특수 디지털 인쇄를 접목하거나, 자연스러운 가죽의 주름과 결을 그대로 살린 빈티지 워싱 로퍼를 개발하며 브랜드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선보인다. 또한 로퍼에 비브람 트레킹 솔을 장착한 제품 역시 페니플레이트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의 소재 및 퀄리티 또한 강력한 강점으로 꼽힌다. 이태리 풀그레인 소가죽을 사용하고,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성수동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의 완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황유정 대표가 디닷츠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자체 공장 운영의 강점이 페니플레이트에 고스란히 집약돼 있다.


[인터뷰] 황유정 페니플레이트 대표

사진설명=페니플레이트 스텝백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신발을 넘어 가방 카테고리로도 확장됐다. 지난해 출시한 '스텝백'이 대표적인 예로, 가방과 신발의 경계를 허무는 참신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아이템은 여성들이 가방을 내려놓을 때의 편리함과 스타일까지 고려해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했다. 이러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추가 물량을 리오더하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로의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브랜드 확장성 '무궁무진' 해외도 사로잡을 것


이미 페니플레이트를 향한 글로벌 반응 역시 뜨겁다. 주요 해외 쇼핑 플랫폼에 공격적으로 입점한 후 현재는 글로벌 사이트를 오픈해 해외 배송을 시작했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페니플레이트는 중국 특허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 현재 샤오홍수 등 현지 플랫폼에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서울 성수동 쇼룸에는 중국인 방문 예약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아시아권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페니 로퍼의 기본은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트렌디함과 페니플레이트만의 고유한 요소들을 녹여내고 싶었다.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키치한 디자인 요소들을 많이 시도했고, 예를 들어 키스 마크나 레오파드 패턴 등을 활용했다"고 말한다. 이어 "슈즈를 소비자가 직접 커스텀할 수 있도록 슈즈 키링을 접목하는 등 재미있는 시도들을 많이 했는데, 출시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페니플레이트 브랜드 자체는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올해와 내년 그리고 앞으로도 매년 남들이 결코 시도하지 않는 재미있는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 그렇게 차근차근 팬덤을 키워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황유정 페니플레이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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