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랩 동남아 흥행 조짐··· 태국 K-뷰티 리얼리티 ‘더 셀럽 워즈’ 최종 우승
‘국민 에센스’로 불리는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가 동남아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신물질 기반 항노화 헬스케어 기업 '퓨젠바이오(대표 김윤수)'가 전개하는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cepoLAB)'은 최근 태국 인기 지상파 채널 '워크포인트(Workpoint)'에서 방영된 K-뷰티 리얼리티 프로그램 ‘더 셀럽 워즈(The CELEB WARS)’에서 ‘카리사-세포랩’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10부작으로 방영된 더 셀럽 워즈는 예능적 요소에 실전 판매와 팬덤 마케팅을 결합한 서바이벌 포맷으로, K-뷰티 브랜드 경쟁 구도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포랩·VT코스메틱·티르티르·센텔리안24·정관장·뉴트리디데이 등 총 40개 한국 뷰티 브랜드(이너뷰티·미용기기 포함)가 참여했으며, 각 브랜드는 배우·가수·모델 등 10명의 태국 셀럽과 팀을 이뤄 경쟁했다.
라이브 커머스, 오프라인 판매, 광고 영상 및 숏폼 콘텐츠 제작 등 회차마다 다양한 미션이 주어졌으며, 그 결과 ‘카리사-세포랩’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 미션에서 세포랩 브랜드를 대표한 카리사(Carissa)는 팔로워 84만명을 보유한 태국의 인기 모델 겸 배우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를 활용한 치어리딩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지에서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태국은 동남아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꼽히지만 K-뷰티 브랜드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세포랩의 이번 우승은 태국 및 동남아 시장 내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세포랩은 이미 홍콩 시장에서 ‘취수(臭水, 독특한 향의 화장수)’라는 애칭으로 입소문이 나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태국 내 반응까지 더해지며 동남아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기대된다.
방송 이후 동남아 지역 유통업체들의 제품 상담 및 공급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태국 내에서도 실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구매층 또한 국내와 달리 30대 초반~50대 중반 여성으로 확대된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92%를 차지하지만, 태국에서는 30대 젊은 소비자들까지 적극적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세포랩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 특성상 끈적임 없이 산뜻하면서 유분을 잡아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텍스처와 사용감이 현지 소비자 니즈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누적 판매 500만병을 돌파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의 제품력과 브랜드 스토리가 태국 소비자에게도 통했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셀럽 워즈는 태국 기반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 비셀로(대표 류성표)가 제작을 지원했다. 브랜드와 셀럽의 협업 과정을 통해 태국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에게 K-뷰티의 본질적 가치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비셀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시즌 제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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