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우터가 1만원?" 이랜드리테일, NC픽스 사업 더 키운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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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픽스 뉴코아 팩토리아울렛 천호점(사진=패션비즈)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랜드리테일(대표 조일성 황성윤)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도심형 아울렛 경쟁력 제고를 위해 NC픽스를 핵심 집객 수단으로 활용하고, 상품 매입 규모 확대와 함께 신규 출점을 지속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미국에서 출발한 유통 형태로,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이월 상품을 상시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는 매장이다. 기존 아웃렛보다 더 큰 할인 폭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이랜드리테일이 국내 대형 유통업계 처음으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를 선보였는데, 오랜 기간 '100% 직매입' 전략을 이어오며 차별화를 꾀했다. ‘마시모두띠’ ‘이자벨마랑’ ‘산드로’ ‘자라’ ‘토리버치’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의 이월∙재고 상품을 상시 50~80% 할인 폭으로 내놓고, 슈퍼 프라이스존에선 최대 9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중간 벤더사를 끼지 않고 매입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담당해 할인율을 높였다. 내부 MD들이 직접 바잉해 제품을 들여오면, 이를 바로 자사 채널 매장에서 소개하는 형태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전 상품 정품 검수를 거치고 있어 가품 리스크도 비교적 적다는 평이다.


NC픽스 뉴코아 팩토리아울렛 천호점(사진=패션비즈)


'송파점 2.5배 쑥' 전 지점 지난달 매출 전년대비 70%↑


매장은 송파, 강서, 천호 등 서울권을 비롯해 분당(미금), 동수원 등 경기권 포함 총 10개 이상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송파점은 지난 3월 기존 매장 대비 2배 이상 확장해 530㎡(160평) 규모로 리뉴얼 오픈했는데, 이와 함께 브랜드 및 상품 수도 대폭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 NC픽스는 현재 평균 240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4000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 중이다.


매출 외형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NC픽스 전 매장이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으며, 송파점과 강서점이 주요 점포로 자리잡으며 다수의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송파점의 경우 확장 후 고객 유입이 크게 늘며 같은 기간 매출이 2.5배 늘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도심형 아울렛 경쟁력 향상을 위해 NC픽스를 확대 운영하며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유입 콘텐츠화가 OPR 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상품 다양성 및 가격 측면을 지속 강화하고 추가 출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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