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클랍 리브랜딩&신규 론칭' 롯데GFR, 여성복 사업 키운다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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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에프알(대표 신민욱)이 올 하반기 여성복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론칭 30주년을 맞은 대표 브랜드 ‘나이스클랍(NICE CLAUP)’이 3040 워킹우먼을 겨냥한 리브랜딩에 돌입했으며, 추가로 프리미엄 셔츠 브랜드 ‘오스로이(OTHROI)’를 새롭게 론칭하며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신민욱 대표가 합류한 이후 혁신적인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롯데지에프알은 뉴 캐시카우를 키우기 위해 여성복 사업에 뉴엔진을 장착해 매출 외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 대표는 부임 이후 여성복 사업부에 힘을 싣기 위해 맨파워를 강화하고, 나이스클랍의 리빌딩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동시에 준비해 온 만큼 올 하반기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국내 여성 영캐주얼 1세대 브랜드로 출범한 나이스클랍은 30년 정통성을 기반으로 3040세대 여성들의 워크웨어를 제안한다. 바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 ‘와우(WOW) 컬렉션’을 선보인 것. 그중에서도 ‘와우(WOW) 재킷’을 나이스클랍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밀고 있다. 


론칭 30주년 나이스클랍, ‘WOW 재킷’ 시그니처로 


와우 재킷은 지난봄 소프트 론칭 직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가을부터 재킷의 다양한 버전을 포함해 블라우스와 팬츠 등으로 확장해 와우 컬렉션 전체로 본격 전개한다. 와우 재킷은 단순한 시즌 아이템이 아니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오래 입을 수 있고 활용 가치가 높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패턴실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했다. 나이스클랍의 인기 품목인 클래식 스타일 재킷의 구조를 재해석해 포멀함과 세미캐주얼 스타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실루엣으로 디자인했다. 3040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인 체형 보정 효과를 위해 와이드 라펠(앞깃)과 스트레이트 실루엣을 강조한 점도 주요 포인트다. 


생활 구김이 잘 가지 않는 탄탄한 원단을 사용해 하루 종일 입어도 흐트러지지 않는 실루엣을 유지하며, 가볍게 걸쳐도 재킷 특유의 구조적인 핏이 살아난다. 와우 재킷은 셔츠와 연출하는 오피스룩뿐 아니라 티셔츠 · 데님과도 세련되게 매치할 수 있고, 간절기부터 겨울까지 이어지는 시즌 리스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2030 겨냥, 과감한 스타일의 온라인 전용도 출시 


나이스클랍은 와우 컬렉션을 중심으로 유통 전략도 새로 짰다. 기존 백화점 · 아울렛 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사몰 · W컨셉 ·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도 강화하며 옴니채널 접점을 확대한다. 전략 거점 매장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F/W 시즌에는 신규 온라인 전용 라인을 출시해 젊은 층을 겨냥한 과감한 스타일도 시도한다. 기존 고객은 물론 2030 신규 소비자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다. 


나이스클랍 관계자는 “와우 재킷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핵심 라인”이라며 “편안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 시즌 리스 활용도 등 디테일을 강화해 직장 여성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도 차별화하고 있다. 대다수 브랜드가 리브랜딩 단계에서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달리 상품 자체를 전면에 내세운 정면승부 전략을 택했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인 패턴 기술력과 실루엣 완성도를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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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로이, 日 원단 회사와 협업 ‘소재 강점’ 내세워


롯데지에프알이 새롭게 선보인 셔츠 브랜드 오스로이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 직조사의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매일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최고의 품질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명은 ‘오롯이’라는 단어의 ‘오롯함’에서 착안했으며, 흠 없이 단정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따라서 화려한 장식보다는 정직한 소재와 깔끔한 실루엣에 초점을 뒀다. ‘좋은 하루는 잘 짜인 루틴에서 시작된다’라는 브랜드 가치관을 바탕으로 셔츠 한 장이 일상에서 컨디션과 자신감을 좌우할 수 있다는 철학을 녹여냈다. 


오스로이의 가장 큰 강점은 원단이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텍스처와 컬러를 구현하며 섬세함과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수입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는 과감한 전략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으로 론칭해 현재 자사몰과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만 시즌별 한정 수량으로 공개되는 컬렉션 드롭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드롭 방식 운영, 매 시즌 다양한 셔츠 라인 출시


첫 번째 드롭은 브랜드의 핵심 아이템인 셔츠 라인으로 선보였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우수한 형태 유지력을 갖춘 두 가지 대표적인 핏 ‘소요(세미 오버사이즈 핏)’와 ‘아루(오버사이즈 핏)’로 구성됐으며, 원단과 컬러의 섬세함을 강조하기 위한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오스로이 관계자는 “매 시즌 다양한 셔츠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셔츠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서브 아이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론칭 5일 만에 일부 사이즈가 품절되는 등 출시 직후 반응이 꽤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단순히 셔츠를 제작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매일 옷차림을 고민하지 않고, 기분 좋은 루틴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다”라며 “우리 제품을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도 차별화된 만족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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