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핸드백 '폴렌느' 실버 주얼리 컬렉션 론칭
폴렌느가 이번 F/W시즌 새로운 실버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23년 첫 주얼리 컬렉션을 론칭한 폴렌느는 매 시즌 자연을 테마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을 세심히 관찰하며 영감을 얻어 출시한 폴렌느의 주얼리 컬렉션은 정교하고 섬세한 제작 기법을 통해 유기적인 형태감이 더욱 돋보인다.
2016년 론칭한 폴렌느의 가죽 제품과 맥을 같이하는 주얼리 컬렉션은 세련미와 조형미를 추구하는 메종의 미적 세계와 신념을 이어가는 연장선 상에 있다. 가죽과 마찬가지로 주얼리 라인 역시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고급 소재, 그리고 장인의 수작업 생산 방식을 고집한다.
이탈리아 세공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폴렌느의 주얼리는 유려한 형태와 섬세한 질감 표현으로 바람의 흐름부터 암석의 표면까지 자연이 품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간이 지나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형태에 대한 조형적인 해석과 감각적인 디테일, 섬세한 장인의 손길이 모두 담겨 있는 폴렌느의 모든 주얼리는 로스트 왁스 주조법에서 24K 도금에 이르기까지 정교하고 완벽한 세공 노하우를 가진 피렌체와 베네치아 공방에서 제작된다.
특별히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실버주얼리는 유러피안 고객들에게 어필하는 24K 옐로우 골드 도금 컬렉션 대신 파리 본사의 한,중,일 아시아 관계자들이 각국의 인플루엔서들과 소통을 통해 요청, 제작됐다. 아시아인들이 선호하는 깔끔한 실버 소재에 미니멀한 디자인의 ‘Éole(에올)’ 과‘Eroz(에호즈)’ 컬렉션이 장인의 손길로 정교하게 연마된 미러 피니싱으로 새로운 광채를 더한다.
주얼리 컬렉션을 위해 제품의 패키징 또한 자연에서 영감받은 조약돌 모양으로 재탄생했다. 조약돌 모양 박스는 폴렌느가 추구하는 간결미와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에 영감을 받았다. 100% 재생 펄프를 성형하여 만든 박스는 다양한 종류의 주얼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세 가지 사이즈로 구성되어 있다. 접착 면이 없이 단일 소재로 이루어진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서도 자원의 순환성을 디자인의 핵심 가치로 삼는 하우스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현재 메인인 핸드백 컬렉션 대비 주얼리 컬렉션의 매장내 구성비나 매출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기존에 핸드백 디자이너가 핸들링했던 주얼리 섹션을 구분해 추가로 주얼리 전문 디자이너들을 영입하면서 향후 디자인과 규모를 더 키워나갈 예정이다.
샹젤리제 매장서 '아틀리에 드 퀴리오지테' 전시
폴렌느는 또한 이번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지난 3월 그랜드 오픈한 450제곱미터 규모의 샹젤리제 플래그십 매장에서 ‘아틀리에 드 퀴리오지테(Atelier de Curiosités)’라는 전시를 오픈했다. 특히 샹젤리제 매장의 내부 공간 설계는 서울과 런던 스토어를 디자인한 한국의 디자인 스튜디오WGNB가 맡아 더욱 돋보인다.
샹젤리제 매장의 웅장한 계단을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펼쳐지는100제곱미터에 달하는 전시 공간에서는 파리와 우브리케를 오가는 감각의 여정이 펼쳐진다. 마치 여유로운 산책을 하듯 공간을 거닐다 보면 가방과 주얼리가 완성되기까지의 섬세한 과정이 눈앞에 펼쳐진다. 방문객은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고, 배워보는 감각적인 여정을 통해 폴렌느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며 그 속에 담긴 장인 정신과 창의적 영감의 어우러짐에 몰입할 수 있다.
가죽의 여정은 아틀리에 중심부에 위치한 상징적 디스플레이, 가방 제작의 핵심단계를 펼쳐 보이는 빛의 조형물에서 시작된다. 유선형의 동선을 따라 조명이 들어간 작은 진열 공간이 차례로 빛을 밝히며 각 공정의 정교함을 드러낸다. 신중한 가죽 선택부터 섬세한 파타카브라 공정, 가방 제작의 정수라 할 수있는 재봉에 이르기까지 제작의 모든 기술이 하나씩 살아난다. 폴렌느는 이 체험 공간을 통해 앞으로 오픈하는 플래그십 매장마다 ‘경험’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메종 폴렌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특별한 공간은 9월 29일부터 경험할 수 있으며 샹젤리제 매장내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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