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군 만난 ‘포터리’ 스케일업 투자금 240억 유치… 올해 330억 Go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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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군 만난 ‘포터리’ 스케일업  투자금 240억 유치… 올해 330억 Go 3-Image


뉴 비즈니스 캐주얼 ‘포터리(POTTERY)’를 전개하는 포터리(대표 김건우)가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비상한다. 최근 포터리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엔베스터투자조합에 지분 약 60%를 240억원에 매각하고 충분한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여기서 확보한 투자금으로 빅3 주요 백화점과 전국 핵심 가두 상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포터리의 기업 가치는 약 400억원으로 평가됐으며, 투자사 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50억원을 투자해 핵심 전략적 투자자(SI)로 함께하게 돼 화제가 됐다.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 이후에도 경영은 김건우 대표가 계속 이어간다.


포터리는 올해 소비자가 기준 매출 330억 달성을 목표로 유통과 상품, 마케팅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 성장했으며, 특히 여름 시즌 매출이 크게 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백화점과 핵심 상권 순차적 확대 ‘인지도↑’


2026년부터는 핵심 상권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 또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캐주얼과 여성복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한다. 원부자재 관리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이익률을 17%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유통망은 자사 스토어 외에도 온 · 오프라인 외부 채널에서 접점을 넓히며 다각화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무신사’와 ‘29CM’에서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 오프라인의 경우 상반기 더현대서울과 잠실 롯데월드점 팝업스토어 운영에 이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팝업을 진행한다.


상품 전략은 2025 F/W 시즌부터 다양한 디자인 라인업과 가격대의 신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2026 S/S 컬렉션을 연말 내 출시해 소비자에게 좀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 ‘현대인의 유니폼’에 집중


국내 남성복 시장은 경기 둔화와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브랜드만의 메시지가 명확해야 하며 동시에 타깃 고객에 맞는 영업과 마케팅 전략도 분명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포터리는 단순히 일시적인 이슈에 의존하기보다는 ‘현대인의 유니폼’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에 두고 소재와 실루엣 등 브랜드가 강점을 보여 온 기본 요소에 더욱 집중한다.


포터리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패션 브랜드를 꿈꾼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산 고급 원사를 비롯해 기능성과 감각을 겸비한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품 · 매장 · 마케팅…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포터리는 또 자체 제작 과정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올해는 ‘현대인의 유니폼’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남성 아우터와 슈트, 여성복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를 메인으로 한 커뮤니티 마케팅과 콘텐츠 중심의 온 · 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며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력을 동시에 알려 나간다.


포터리는 일상과 오피스에서 모두 편안하면서도 정제된 스타일을 제안하는 컨템퍼러리 남성복을 지향한다. 2017년 론칭한 이후 자사몰 · 무신사 · 29CM 등 온라인 플랫폼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센텀시티점, 한남 · 합정 직영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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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으로 일과 일상의 실용성 강조


포터리는 ‘뉴 비즈니스 캐주얼(New Business Casual)’을 핵심 콘셉트로 고급 소재와 세심한 디테일을 기반으로 한 베이직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일과 일상 모두에서 입을 수 있는 실용적인 옷을 제안한다.


메인 타깃은 2534 직장인을 넘어 40대 남성 직장인 및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층이며 최근에 여성 라인도 확장해 고객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주요 상품의 가격대는 합리적으로 제안한다. 셔츠는 18만~20만원대이며 데님은 19만~22만원선이다. 아우터는 20만~40만원대로 폭을 넓혔으며 슈트는 7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재는 물론 이업종과의 협업도 강화


김건우 포터리 대표는 “‘현대인의 유니폼’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고품질 소재와 세심한 디테일을 담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규 슈트 라인과 차별화된 아우터, 확장된 여성복 라인을 통해 폭넓은 카테고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백화점과 플래그십스토어, 온라인 채널 등 다각화된 유통망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언제 어디서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터리는 지난달 중순에 부자 되는 즐거움을 지향하는 미래에셋증권과 금융과 패션이 함께 만드는 더 새롭고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캠페인 ‘부티’를 진행해 이슈가 됐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5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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