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쓸어 담자' 프룻오브더룸, 첫 플래그십 '명동마켓' 오픈
공식 오픈 하루 전인 25일(목), 명동 메인 스트리트 명동8길 바로 하나 뒷 골목이 북적거렸다. 식음료 마켓 혹은 빈티지 스토어 콘셉트로 보이는 '프룻오브더룸'의 첫 플래그십스토어가 열렸기 때문이었다. 국내 소비자도 많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매장 안을 꽉 채우고, 박스와 행거 위에 진열된 색색깔의 잡화와 티셔츠를 쓸어담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늘 차별화된 스토어 전략을 선보이는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이번엔 미국 컴포트 라이프스타일웨어 프룻오브더룸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였다. '프룻 명동 마켓'이라고 이름 붙이 이 매장은 한국에 여는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로, 서울의 중심 상권 중 하나인 명동에 안착했다.
규모는 단층 72.7㎡(약 22평) 규모로 활기찬 미국 빈티지 마켓을 콘셉트로 꾸몄다. 집 근처 마켓을 자유롭게 들르듯이 누구나 부담 없이 들고 날 수 있도록 출입문을 상시 개방 형태로 운영한다. 또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 응대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가능 직원을 현장에 배치했다.
매장 내부는 활기차고 볼거리 많은 마켓의 성격을 보여주듯, 알록달록한 컬러와 귀여운 그래픽을 주로 사용해 유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브랜드 심벌인 과일을 모티브로 사과와 포도 등을 위트있는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레드, 그린, 퍼플 등 원색을 중심으로 꾸몄다. 1851년 설립된 브랜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빈티지 감성의 포스터와 오브제를 매장 내외부에 비치해 눈길을 끈다.
원하는 상품이나 사이즈를 쉽게 찾고 편하게 고를 수 있도록 진열 상품 주변에 사이즈와 컬러를 구분해 모든 상품을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모자나 가방 등을 시착한 뒤 앞뒤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진열 라인 상단에 비스듬한 각도로 거울을 부착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그동안 몇 번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던 프룻오브더룸의 컬러풀한 양말이나 티셔츠 외에도 스웻 시리즈, 홈웨어, 백팩, 슬링백, 파우치, 휴대용 패커블백 등 상품군도 확장했다. 온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착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로 구성했고, 가격대도 합리적으로 제안한다. 실제로 어제 사전 오픈 당시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1개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컬러별로 여러 개를 쓸어 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프룻 명동 마켓이라는 플래그십스토어의 특성에 맞춰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상품군도 강화했다. 액세서리 용품을 비롯해 한국 플래그십에서만 판매하는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10월 초에는 컬러풀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나코(BANACO)’와 협업한 타올, 슬리퍼, 발 매트 등을 선보인다. 프룻오브더룸 고유의 유쾌한 감성에 바나코의 감각을 더한 협업 한정판으로, 플래그십에서만 판매한다. 이어서 10월 중순 말에는 서울의 에너지를 테마로 티셔츠, 모자 등으로 구성한 첫 번째 시티 에디션 ‘서울(SEOUL)’도 출시 예정이다.
한편 프룻오브더룸은 이번 명동 플래그십에 이어, 오는 10월 1일에 한국 대표 전통시장이자 관광 명소인 광장시장에 ‘프룻 광장 마켓’도 연이어 오픈한다. 이 곳은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매장 개념이라, 기본 아이템을 위주로 운영한다.
향후 프룻오브더룸은 명동과 광장 매장을 거점으로, 서울 현지 로컬 감성과 174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 헤리티지 간 연계를 확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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