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재고 의류로 광고해요" 마케팅 플랫폼 '미리뷰' 인기
사진=패션비즈
현금 대신 상품으로 광고비를 대신해 패션업계의 재고 소진을 돕는 기업이 있다. 엠파파(대표 이재원)에서 운영하는 마케팅 플랫폼 '미리뷰'가 그 주인공으로, 광고주의 상품 제공만으로 홍보와 재고 정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패션 전문 마케팅 플랫폼으로 출발해 올해 1월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미리뷰는 패션 업계의 재고 소진을 도우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주요 전략은 '리워드 기반 광고 서비스'로, 미리뷰가 브랜드사(광고주)의 재고를 가져와 광고로 노출하면 앱 사용자가 해당 광고를 시청한 후 리워드 포인트를 받아 이를 상품과 교환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상품이 현금이 아닌 리워드 포인트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사는 상품으로 광고비를 대신할 수 있고, 동시에 재고 소진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제품 가치는 신상 70%, 이월 재고(3년 이내) 50%로 책정하고 있다.
광고 상품은 방문자 유입형, SNS 팔로우형, 조회수 증대형, 노출형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패션·뷰티·액세서리 등 여러 카테고리의 재고뿐만 아니라 신상품 및 기획전 노출에도 최적화된 방식으로 광고 효율성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론칭 5개월 만에 90개사 120만건 상품 광고
오픈 5개월 만에 90개사의 광고주를 확보했고, 올 9월 기준 2000개 이상의 상품 광고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200만건이 넘는 광고를 소진했으며, 브랜드사에게 광고비 대신 제공받은 패션 상품만 4만장에 달한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아이쇼핑만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고, 그 결과 회원 수 10만명을 달성했다. 유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20만명 돌파를 목표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내년은 7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미리뷰는 플랫폼 안정화를 이룬 후 더 강화된 수익 모델을 통해 실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광고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제품과 동시에 받는 현금 비중을 50%까지 늘려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
이재원 엠파파 대표는 "소비자들이 직접 광고주 상품을 바이럴 마케팅한다는 것이 미리뷰의 가장 큰 경쟁력"라며 "브랜드의 재고를 광고 자산으로 바꿔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고 소진까지 가능하도록 해 패션 마켓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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