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 구순염 논란 공식 입장 발표··· 소비자 불신은 여전?

(사진 - 롬앤 공식 입장문)
아이패밀리에스씨(대표 김태욱 · 김성현)가 전개하는 국내 대표 색조 브랜드 '롬앤(Rom&nd)'의 ‘쥬시래스팅 틴트’와 리뉴얼 버전 ‘더 쥬시래스팅 틴트’가 구순염(입술 주위 염증)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5년 5월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제품 사용 후 입술 건조, 각질, 수포, 가려움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논란은 단순한 제품 부작용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는 사안으로 확대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제품 사용 시 입술에 심한 자극과 염증이 반복된다” “제품을 중단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재사용하면 다시 악화된다” “리뉴얼된 신제품으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졌다”는 경험담을 나누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피부과 진료 및 스테로이드 연고 치료도 병행했으나, 틴트만 바르면 증상이 재발했다고 밝혔다. 반면, 롬앤 내 다른 제품이나 다른 브랜드 립 제품 사용 때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보고되어 논란의 불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롬앤 공식 입장문)
변성알코올과 페녹시에탄올 같은 알코올류 성분이 민감한 입술에 자극을 주어 구순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소비자 및 전문가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성분은 방부제와 향균제 역할을 하지만, 특히 민감 피부에는 자극성이 높을 수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적색 202호 착색 성분은 국내외 여러 규제 당국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체의 공식 입장이다.
롬앤은 이 문제와 관련해 코스맥스 제조사와 함께 다개월간 성분과 사용 환경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공식적으로 “현재까지 구순염과 제품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롬앤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문제 성분을 일부 보완한 ‘제로(Zero)’ 버전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환불 및 제품 회수 조치도 시행 중이다.

(사진 - SNS에 게재된 롬앤 구순염 논란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
하지만 소비자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단순 체질 문제나 여론 왜곡 주장으로 일축할 수 없는 명백한 피해 사례가 존재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는 “브랜드가 신뢰 회복에 진심을 다하지 않는다면 장기적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브랜드 신뢰도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신제품의 실제 개선 효과와 소비자와의 소통이 향후 롬앤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주의 깊은 이해와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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