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잡았다" LF 던스트, 상반기 美 B2B 매출 110% ↑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5.09.23 ∙ 조회수 474
Copy Link

사진설명=미국 쁘랭땅 뉴욕 백화점에 입점한 던스트


LF(대표 오규식 김상균)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홀세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K패션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9년 LF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시작한 던스트는 2022년부터 글로벌 홀세일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해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20개국, 약 70여 곳의 해외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던스트는 파리·뉴욕 패션위크 기간 쇼룸을 운영하며 전 세계 패션 바이어들에게 컬렉션을 소개하며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러한 홀세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매년 글로벌 수주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도하는 소비층과 K패션 팬덤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는 주요 시장으로, 던스트의 감각적 콘텐츠 확산이 빠르게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 B2B 매출 전년대비 110% 성장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던스트의 홀세일 기반 미국 시장 B2B 매출은 전년대비 110%, 북미 전체는 100% 성장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美 대표 패션 렌탈 플랫폼인 ‘렌트더런웨이(Rent The Runway)’와 ‘눌리(Nuuly)’ 직구 쇼핑몰 ‘리볼브(REVOLVE)’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룩북과 착용 기반 콘텐츠가 확산되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 올린 점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하반기에는 뉴욕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쁘렝땅 뉴욕(Printemps Newyork)’ 등 주요 프리미엄 백화점 내 편집숍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했다. 온라인과 병행한 균형 성장 모델을 구축하며 외부 변수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했다. 그 결과 하반기 7~8월 북미 전체 홀세일 기반 매출은 전년대비 70% 성장세다.

 

던스트의 성공 요인은 균형 잡힌 채널 전략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상품력’에 있다. 매 시즌 실루엣, 착용감, 스타일링 등 제품 전반의 퀄리티로 고객 만족을 얻으며, 글로벌 기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 이러한 내재적 경쟁력 덕분에 관세, 환율 등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매 시즌 높은 판매율은 각 국 바이어들의 신뢰와 신규 오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사진설명=프랑스 파리 던스트 팝업 현장


성공 요인? 합리적 가격 & 상품력 뒷받침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역시 핵심 동력이다. 해외 셀럽 마케팅과 글로벌 팝업은 물론, 감각적인 화보 캠페인에 투자하며 2025 S/S 시즌에는 포토그래퍼 ‘두디 하손’ 2025 F/W 시즌에는 ‘안젤라 힐’과 협업하며 존재감을 강화했다. 여기에 도심 벽면에 붙이는 ‘와일드 포스팅(Wild Posting)’은 힙한 이미지를 부각하며 젊은 소비층에게 효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활동들은 해외 바이어의 관심과 글로벌 패션 매체의 주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25 F/W 시즌부터는 파리 마레의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메르시(Merci)’ 아마존 계열 글로벌 패션 리테일러 ‘샵밥(Shopbop)’ 캐나다 전통 백화점 ‘라 메종 시몬스(La Maison Simons)’까지 신규 채널도 확대한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