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지갑 열린다” K-브랜드 100개 모인 '서울패션페스타' 현장은
서울패션허브가 주최하는 ‘2025 서울패션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DDP 디자인거리와 미래로 일대에서 열리며,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행사에는 동대문 도매상인 브랜드 50개와 디자이너 브랜드 50개, 총 100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했다. 대규모 브랜드가 한자리에 집결한 데 더해, 소비자 대상의 직접 판매와 홍보를 결합한 첫 대형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오전 11시 30분, 오픈 직후 찾은 현장에는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던 ‘페노메논시퍼’ ‘페그렉’ ‘키모우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주요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볼륨을 키우는 신진 레이블들이 대거 포진했다. 부스마다 디자이너가 직접 소비자를 맞이해 의상을 설명하고 즉석에서 반응을 주고받는 장면이 이어지며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티셔츠 2만원, 50% 할인... 서패위 무대 올랐던 브랜드도 참여
또한 도매상인 브랜드도 참여해 티셔츠 2만원대, 주요 제품 최대 50% 할인 등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현장에서 만난 한 디자이너 브랜드 대표는 “100개 브랜드가 참여한 대형 행사이자 소비자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며 “신상 컬렉션은 행사 한정 할인으로 전개하고, 시즌 경과 제품은 대폭 인하해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 시간대임에도 현장은 관람객으로 붐볐고, 내국인뿐 아니라 해외 방문객 비중도 높았다. 외국인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상품을 살피고 브랜드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안에서는 네 컷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룰렛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동선을 구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패션허브 관계자는 “서울패션페스타는 단순한 소비 행사가 아니라 허브가 직접 지원해 온 브랜드들이 성과를 공유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동대문이 K-패션 도메스틱 브랜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과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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